증권 중소형주까지 번진 'K-뷰티' 훈풍···코스닥 화장품株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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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까지 번진 'K-뷰티' 훈풍···코스닥 화장품株 '질주'

등록 2026.08.13 15:13

이자경

  기자

코스닥 화장품주 10개 모두 상승···일부는 지수 상승률↑미국·유럽 수출 확대···기초·선케어가 K뷰티 성장 견인코스메카·네오팜 실적 호조···실리콘투 해외 성장 기대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K뷰티 열풍에 힘입은 화장품주 강세가 코스닥 중소형주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 코스닥이 큰 폭으로 반등한 가운데 일부 화장품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고 기초·선케어 수요가 확대되면서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12일까지 코스닥 지수는 737.35에서 858.91로 16.49% 상승했다. 같은 기간에 중소형 화장품 기업으로 꼽히는 코스메카코리아는 55.42% 뛰었으며 ▲실리콘투(31.16%) ▲아이패밀리에스씨(28.33%) ▲씨앤씨인터내셔널(25.34%) ▲브이티(23.64%) ▲잉글우드랩(19.76%) ▲엔에프씨(18.39%)도 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클리오(13.43%), 삐아(12.52%), 선진뷰티사이언스(11.81%)도 이달 들어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화장품 수출액 역대 최대···투자심리도 '쑥'


화장품주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은 수출 성장세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10억9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0%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미국·캐나다 수출은 44.4%, 유럽은 74.6%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수출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이달 1~10일 화장품 수출액은 3억4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2.2% 증가했다. 미국·캐나다 수출은 457.7%, 유럽은 76.8% 늘었으며 중화권을 제외한 수출액도 138.2% 증가해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특히 기초화장품과 선케어 제품이 수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기초·선케어 추정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8% 증가한 9억6100만달러로 전체 화장품 수출의 88%를 차지했다. 이달 1~10일에는 3억1100만달러로 111.0% 늘면서 비중이 91%까지 높아졌다.

수출 호조, 실적 개선으로 연결···해외 성장 기대


수출 확대는 코스닥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2분기 매출액 2261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39%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국내에서는 기존 고객사의 주문 증가와 신규 고객사 확대, 신규 품목(SKU) 성장이 동시에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럭셔리 스킨케어와 일반의약품(OTC) 선케어 비중이 확대됐고 K뷰티 고객사의 OTC 선스크린 주문도 늘었다.

네오팜도 2분기 매출액 436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2%, 39.6%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스킨케어 매출은 41.7% 늘어난 28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미국향 매출이 65.1% 증가했다.

유통업체인 실리콘투도 해외 판매 확대에 따른 성장이 예상된다. 이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00억원 이상 증가한 1788억원으로 외형 성장을 이끌 전망"이라며 "북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7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 시장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K뷰티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4월 유럽향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7% 증가했으며 미국향 수출도 39.2% 늘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한국 화장품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유럽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글로벌 화장품 기업의 외주 활용 확대는 국내 ODM·OEM 업체의 신규 수주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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