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 불확실성에 투자매력 저하가격 인상·비용 절감으로 반등 모색해외 매출 50% 시장 확장 정책 주목
증권가가 롯데칠성에 대한 목표주가를 줄하향했다. 대외 불확실성과 원가 부담이 목표주가 조정 사유다. 최근 단행한 가격 인상 효과와 비용 절감 노력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시장 확장 정책이 롯데칠성의 반등 요소가 될 것으로 보았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롯데칠성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6.3% 낮춘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음식료업종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투자매력이 떨어진 가운데 중동 전쟁으로 인해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점을 감안했다.
최 연구원은 "내수 수요가 계속해서 부진하지만 롯데칠성은 제로탄산과 기능성 음료, RTD 등 신제품 강화로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며 방어하고 있다"며 "6월말 주력 제품들을 포함해 평균 5%의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비용 부담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분기 실적을 통해 비용 리스크가 확인되었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하반기 가격인상이 본격화된 만큼 주가는 바닥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신한투자증권도 롯데칠성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9.4% 낮춘 14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원가 부담아 장기 지속되면서 이익 추정치가 8% 하향할 것으로 반영했다. 국내 외형 성장률이 둔화되는 만큼 해외 외형 성장이 중장기 밸류에이션 레벨을 결정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상훈 연구원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 50% 목표(2025년 40%)로 제시한만큼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확장이 기업가치 반등 요인이 된다"며 "해외 법인은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 국내 대비 비용 부담이 크게 작용하며 영업이익 감소폭도 컸으나 국내와 달리 원부재료 스팟 가격이 즉시 반영되는 구조로 하반기에는 빠르게 이익 안정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음료는 제로탄산, 주류는 RTD와 '새로'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케그(생맥주) 단종 등 포트폴리오 정비 효과로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다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변수에 따른 원가 민간도가 큰 해외법인(필리핀/미얀마/파키스탄)의 경우 중동 사태 여파로 올해 2분기 원부재료비와 유가 상승 타격이 컸지만 유가 하락 고려 시 하반기 해외법인 원가부담폭 역시 상반기 대비 완화할 것"이라며 "알류미늄과 페트 원가는 하반기까지 부담되지만 내부 비용 절감 활동과 가격인상이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노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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