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매트리스 자회사 적자 발목···현대백화점 목표가 최대 33%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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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 자회사 적자 발목···현대백화점 목표가 최대 33% 하향

등록 2026.08.06 08:40

문혜진

  기자

DB·IBK·NH투자증권 목표주가 일제히 하향백화점·면세점 선방에도 지누스 267억원 적자투자의견 '매수' 유지···본업 개선 가능성은 유효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현대백화점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면서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췄다.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자회사 지누스의 적자 확대가 연결 실적과 향후 이익 전망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증권은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16만원으로 33.3% 낮췄다. IBK투자증권은 25만원에서 16만8000원으로 32.8%, NH투자증권은 24만원에서 18만원으로 25.0% 하향했다. 모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의 2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은 1조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93억원으로 8.7% 줄었다. 백화점 영업이익은 1101억원으로 58.9% 증가했고 면세점도 6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지만 지누스가 26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지누스가 하반기부터 고정비 절감과 재고 축소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최근 실적 우려와 백화점 성장률 둔화가 주가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누스는 하반기부터 본격 고정비 절감 및 재고 슬림화 작업이 시작돼 최악의 구간을 지나가고 있다"며 "백화점과 면세 사업부의 펀더멘털 개선에 다시금 집중할 시기"라고 밝혔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누스의 실적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IBK투자증권이 추정한 현대백화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121억원이었지만 실제 실적은 이를 29.3% 밑돌았다. 지누스의 실적 부진과 백화점 수익성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그는 "상반기 일회성을 제외한 실적을 분석해보면 분기당 약 30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펀더멘털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의미 있는 실적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17%를 기록했고 면세점이 인천공항 DF2 권역 개장 직후 흑자 전환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 연구원은 "본업인 백화점과 면세점은 2분기에도 기대 수준의 호실적을 이어갔다고 판단하나 자회사 지누스의 대규모 영업손실 및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점이 투자심리 악화 요인"이라며 "지누스의 시가총액과 지분율을 고려할 때 현대백화점 기업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과도한 우려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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