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순이익 4882억···전년比 108.1%↑iM·신한·메리츠 목표주가 최대 18.8% 하향자기자본 8조원·배당 확대가 하방 지지
삼성증권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지만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췄다. 하반기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상반기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면서 브로커리지 이익 추정치와 밸류에이션을 함께 조정한 결과다. 다만 자기자본 8조원 달성과 배당성향 확대 가능성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M증권은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160000원에서 130000원으로 18.8% 낮췄다. 신한투자증권도 160000원에서 130000원으로 18.6% 하향했다. 메리츠증권은 175000원에서 145000원으로 17.1% 내렸다.
삼성증권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48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8.1%, 전 분기보다 8.3% 증가했다.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운용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지만 성과급과 교육세 등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다.
증권가에서는 거래대금 감소를 공통된 목표주가 하향 배경으로 꼽았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지난 6월 약 137조7000억원에서 7월 약 99조5000억원으로 줄어든 점을 반영했다. 이어 "거래대금 위축과 발행어음 지연 등으로 향후 이익 체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배당에 기반한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와 내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10.9%, 3.5% 낮췄다. 다만 "별도 자기자본 8조원 돌파로 종합투자계좌(IMA) 신청 요건을 충족했다"며 "자본 증대를 통한 수익성 제고와 주주환원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제시한 만큼 분기 이익의 절대 수준보다 자본 활용 로드맵의 진척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거래대금 감소에도 배당과 자산관리 부문의 이익 방어력이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고객자산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기반으로 한 자산관리 수수료가 완충 역할을 하며 이익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배당 매력도도 돋보인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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