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에코프로비엠, 전기차 시장 부진 '직격탄'···목표가 절반으로 '뚝'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에코프로비엠, 전기차 시장 부진 '직격탄'···목표가 절반으로 '뚝'

등록 2026.08.03 08:42

수정 2026.08.03 08:44

노영현

  기자

ESS 회복 지연이 주가 조정 배경단기 실적 감익 불가피 의견 확산2028년 수주분에 중장기 기대감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증권사들이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ESS(에너지저장장치) 부문의 회복 지연으로 단기 실적 감익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2028년부터 예정된 수주분에 따라 실적 증익을 크게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에코프로비엠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40.1% 낮춘 15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3분기에는 흑자가 지속되지만 감익이 불가피하며, 전기차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삼원계 양극재 출하량에 대한 장기 실적 가시거리가 단축되는 것이 조정 사유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 가파른 분기 증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2028년부터 예정된 수주분이 반영되며 연간 실적의 가파른 증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배터리 섹터는 최소 2~3년 후 실적을 주가에 반영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 가격에서는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같은 날 iM증권도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8.6% 낮춘 10만원으로 제시했다.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와 유럽 시장 내 중국산 배터리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EV(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현 주가는 2028년 예상 실적 기준 P/E(주가수익비율) 54.0배로 전 세계 동종 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과도하다고 봤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향후 코스닥 시장의 수급 개선이나 이차전지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회복에 따라 단기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은 존재한다"면서도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ESS 시장에서 동사의 경쟁력이 제한적이며 전 세계 ESS 시장이 LFP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동사는 삼원계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어 ESS향 매출 확대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날 키움증권도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48.8% 낮춘 12만3000원으로 조정했다. 당분간 지속될 EV 수요/점유율 하락과 ESS 부문 판매량 회복 시점 지연으로 올해 출하량이 전년 대비 17% 감소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유의미한 실적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미국 EV 수요 둔화 및 유럽 주요 고객사의 점유율 하락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ESS향 판매량 회복도 당분간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 수주분의 매출 시점(2028년)에 맞추어 가동률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그때쯤 인도네시아 BNSI 니켈 제련소 연결 편입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