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금리인상에 사흘째 하락···다우 1.2%↓·나스닥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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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인상에 사흘째 하락···다우 1.2%↓·나스닥 약보합

등록 2026.09.17 07:33

노영현

  기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5.029%로 상승점도표 중간값 4.1%···연내 추가 인상 시사반도체 지수 0.63%↑···나스닥 낙폭 제한

미국, 인공지능. 뉴욕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미국, 인공지능. 뉴욕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발언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1.21포인트(-1.21%) 내린 5만1461.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92포인트(-0.45%) 떨어진 7551.8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14포인트(-0.01%) 소폭 하락한 2만5978.43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2시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경한 발언들이 나오자 하락 전환했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너무 오랫동안 지속됐다"며 연준의 물가 안정 의지를 강조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만장일치 결정이며 지난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긴축 조치다.

아울러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서는 올 연말 금리 전망 중간값이 4.1%로 집계됐다.

채권시장에선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다시 5%대를 넘어섰다. 10년물 금리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 직후 하락했다가 워시 의장의 추가 인상 시사 발언이 나오면서 반등해 5.029%까지 치솟았다.

금리 상승 기조가 길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증시에선 금융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가 각각 3% 가까이 떨어졌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골드만삭스도 약 4% 하락했다. 추가 금리 인상이 대출 증가와 경기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63% 상승하며 나스닥의 낙폭을 제한했다. 특히 인텔은 SK하이닉스와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4.0%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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