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신작 쏟아져도 리니지였다···엔씨 상반기 견인한 장수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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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쏟아져도 리니지였다···엔씨 상반기 견인한 장수 IP

등록 2026.07.30 15:53

정단비

  기자

사진=엔씨 제공사진=엔씨 제공

엔씨가 올해 상반기 장수 지적재산권(IP) '리니지'의 저력을 다시 입증했다. 모바일에서는 전통의 강호 '리니지M'이 앱 마켓 매출 1위를 탈환했고, PC에서는 올 2월 출시한 '리니지 클래식'이 PC방 점유율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대형 신작이 잇따라 출시된 상반기에도 엔씨의 장수 IP가 실적을 견인하며 '리니지의 건재함'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리니지M'은 올해로 출시 9주년을 맞은 엔씨의 장수 게임이다.

통상 MMORPG는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이 하락 곡선을 그리지만, '리니지M'은 오히려 매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6월 초 오리지널 인기 클래스 '요정' 리부트 소식이 전해지며 모바일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7개월 만의 정상 복귀다.

'리니지M'의 양대 마켓 1위는 순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엔씨는 지난해부터 크로스 플레이 플랫폼 '퍼플(PURPLE)'을 통한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상당수의 게임 결제가 PC 환경에서 이뤄지는 구조로 바꿨다. 인앱 결제 의존도가 낮아진 상태에서 거둔 양대 마켓 1위는 '리니지M'이 여전히 많은 이용자들에게 사랑받는 현역 게임임을 보여준다.

이용자 중심의 소통 방식은 '리니지M'의 숨은 흥행 요소다. '리니지M'은 주요 업데이트에 앞서 개발 방향을 설명하고 실시간 반응을 수렴하는 라이브 방송을 매번 진행한다. 핵심 개발진은 업데이트 콘셉트에 걸맞은 의상과 소품을 갖춘 채 이용자와 적극 소통하고, 방송에서 수렴된 의견은 실제 게임에 반영된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8만5000명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엔씨 제공사진=엔씨 제공

상반기 '리니지M'이 모바일에서 성과를 기록했다면, PC 부문에서는 '리니지 클래식'이 연일 화제를 낳으며 단숨에 인기 게임으로 발돋움했다. 2월 11일 정식 출시된 '리니지 클래식'은 2000년대 초 원작의 감성을 정면으로 내세웠다. 특히 4종의 클래스, 말하는 섬, 용의 계곡 등 리니지 초기 지역과 익숙한 인터페이스까지 그대로 복원하며 이용자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리니지 클래식'은 출시 이후 최대 동시접속자 32만 명을 넘겼고, PC방 점유율도 최상위권까지 치솟았다. PC방 리서치 게임트릭스 기준 출시 첫날 3.18%(7위)에서 출발한 점유율은 3월 중순 20%대로 뛰었고, 4월에는 25%대까지 상승했다. 부동의 1위 '리그 오브 레전드'와의 격차를 한 자릿수 포인트까지 좁히며 왕좌를 위협했다.

신작이 쏟아진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엔씨는 메가 IP의 경쟁력과 라이브 운용 노하우를 활용해 정상권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리니지M'은 신규 지역 '숨겨진 결계의 숲'과 유일 등급 무기 '기르타스' 등을 선보인다. '리니지 클래식'은 7월 22일 원작의 고난도 사냥터 '잊혀진 섬'과 대표 보스 '안타라스' 레이드를 추가하며 혈맹 간 경쟁을 한층 끌어올린다.

올해 엔씨의 상반기를 요약하는 키워드는 '리니지의 건재함'이다. 검증된 IP를 모바일과 PC 양쪽에서 콘텐츠와 운영으로 동시에 관리하는 전략이 실적으로 확인됐다. 리니지라는 지붕이 굳건한 가운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엔씨의 신작 공세에 게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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