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게임사, 20대 비중 일제히 감소30~50세 인력 비중 확대 '공통 흐름'산업 성숙·경력직 수요 확대 영향
주요 게임사들의 임직원 연령 구조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30세 미만 임직원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30~50세 임직원 비중은 확대되는 추세다. 게임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인력 운용 방식이 변화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14일 네오위즈·넷마블·엔씨소프트·위메이드·카카오게임즈·컴투스·크래프톤 등 주요 게임사들의 ESG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공통적으로 나타난 특징은 30세 미만 임직원들의 비중이 모두 감소 추세라는 점이다. 지난 2023년까지만 하더라도 이들 게임사들의 30세 미만 임직원 비중은 10~20%대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해 한자릿수로 떨어진 곳도 있다.
엔씨는 2023년 30세 미만 임직원 비중이 13.2%를 기록했지만 이듬해인 2024년 10.2%로 줄었다. 이후 2025년에는 7.8%, 한자릿수까지 내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게임사들도 마찬가지다. 2023년 30세 미만 임직원 비중이 26.1%로 가장 높았던 컴투스는 2024년 23.6%, 2025년 20.9%로 점차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넷마블은 ▲2023년 20.1% ▲2024년 18.5% ▲2025년 13.0%를 기록했고, 네오위즈는 ▲2023년 19.7% ▲2024년 13.3% ▲2025년 10.5%로 줄었다. 카카오게임즈(2023년 21%, 2024년 18.5%, 2025년 14.1%), 크래프톤(2023년 19%, 2024년 17.5%, 2025년 16.8%)도 동일한 흐름을 보였다. 위메이드의 경우 2023년 22.1%에서 2024년 22.2%로 소폭 오르기는 했으나 2025년 19.1%로 줄었다.
반면 30~50세 임직원 비중은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우선 30세~50세 임직원 비중을 살펴보면 네오위즈는 2023년 78.0%에서 2024년 81.8%, 2025년 82.9%로 증가했다. 넷마블도 2023년 68.5%에서 2024년 79.8%, 2025년 83.8%로 확대됐다.
엔씨는 2023년 83.7%에서 2024년 85.1%, 2025년 86.4%를 기록했고, 위메이드(72.8%→73.2%→76.2%)와 카카오게임즈(75.2%→76.9%→79.7%) 역시 꾸준히 상승했다. 컴투스는 72.0%에서 74.0%, 75.4%로 늘었으며, 크래프톤도 79.3%에서 80.0%, 80.3%로 소폭 증가했다.
50세 이상 임직원 비중도 대부분 증가했다. 네오위즈(2.2%→6.7%), 넷마블(0.6%→3.3%), 엔씨(3.1%→5.9%), 카카오게임즈(3.9%→6.2%), 컴투스(1.8%→3.7%), 크래프톤(1.6%→2.9%)는 모두 상승했다. 위메이드는 2023년 5.1%에서 2024년 4.6%로 소폭 낮아진 뒤 2025년 4.7%를 기록하며 5% 안팎의 비중을 유지했다.
결국 주요 게임사들의 연령 구조가 30~50세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 공통적으로 나타난 셈이다. 주요 게임사들의 연령 구조 변화는 산업 환경 변화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게임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기존 인력의 연령이 자연스럽게 높아진 데다, 글로벌 사업 확대와 프로젝트의 복잡성 증가 등으로 즉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숙련된 경력 인력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들도 이 같은 변화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산업도 시간이 흐르면서 기존에 근무하던 직원들의 연령이 자연스럽게 높아진 측면이 있다"며 "게임 개발 특성상 바로 프로젝트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회사들이 많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당시 대규모 채용에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게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당시에는 IT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 신입 채용을 크게 늘린 시기가 있었지만 이후에는 채용이 안정화되는 과정이 이어졌다"며 "현재 나타나는 연령 구조 변화를 특정 요인 하나로 설명하기보다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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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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