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월평균 23.0%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 상쇄수출물가 전년 대비 48.9% 올라···28년3개월 만 최고 상승률수출물량 8개월 연속 증가···소득교역조건지수 50.0% 상승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내리면서 6월 수입물가가 전월보다 4.4% 하락했다. 2022년 12월 이후 3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수입물가지수는 161.34(2020=100)로 전월보다 4.4% 내렸다. 지난 5월 0.2% 상승에서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0.6%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 하락이 원화 약세의 영향을 상쇄했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5월 배럴당 103.15달러에서 6월 79.45달러로 23.0% 떨어졌다. 같은 기간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90.11원에서 1527.30원으로 2.5% 올랐다.
품목별로는 광산품과 석탄·석유제품이 각각 11.3%, 19.0% 내렸다. 용도별로 원재료가 10.3%, 중간재가 3.2% 하락한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6% 상승했다.
6월 수출물가지수는 188.90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4.5% 올랐지만 석탄·석유제품이 13.9% 내리면서 상승분을 상쇄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8.9% 올라 1998년 3월(57.1%) 이후 28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출물량은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29.8% 증가했다. 8개월 연속 증가세이자 2010년 1월(42.0%) 이후 16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량 증가율은 5월 25.9%에서 6월 40.0%로 확대됐고 1차금속제품도 20.5% 늘었다. 수출금액지수는 74.8%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이 늘면서 전년 동월보다 12.0%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도 30.5%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 상승률이 수입가격 상승률을 웃돌면서 전년 동월보다 15.6% 올라 36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1.3%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 개선과 수출물량 증가가 겹치면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0.0% 상승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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