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 37조3000억원으로 확대단일종목 레버리지 순매수 8조9000억원금감원, 운용사 마케팅 점검 가능성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감내 가능한 수준을 넘어선 레버리지 투자가 소비자 손실과 가계 재무건전성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7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제3차 소비자위험대응협의회를 열고 금융소비자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최근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과도한 빚투, 특정 종목 쏠림에 따른 소비자 피해 우려를 점검했다.
협의회는 상환능력을 넘어선 빚투가 소비자 손실을 키울 수 있다고 봤다. 신용융자 잔액은 지난해 말 27조3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32조9000억원, 6월 말 37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미수거래 관련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도 지난해 말 71억원에서 올해 3월 262억원, 6월 527억원으로 증가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의 자금 집중도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개인투자자는 지난 5월27일부터 6월22일까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8조9000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해당 기간 전체 순매수의 92%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매매회전율은 105.3%,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금융회사가 레버리지 투자의 구조와 위험성을 소비자에게 충분히 설명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빚투를 사실상 유도하는 형태의 영업 관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도 강화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서는 투자 위험성 안내와 시장 영향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필요하면 운용사의 과도한 마케팅 여부도 점검한다.
이 원장은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일수록 금융회사가 새로운 금융상품을 설계·제조·판매할 때 소비자 위험요인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회사가 고객자산의 리스크관리자 역할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도 자본시장 교란행위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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