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웃돌아차익실현 매물 출회···외국인 전기전자 매도 우위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지만 장 초반 반도체 대형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 호조에도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와 삼성전기, SK스퀘어 등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전기전자 종목으로 매도세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만원(6.29%) 내린 2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3.67%), 삼성전기(-5.47%), SK스퀘어(-6.56%) 또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도체와 전기·전자 업종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1조원, 영업이익은 8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9.3%, 181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으로 창사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개선됐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심리가 더 크게 반영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를 반영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오른 만큼, 호실적 확인 이후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 매도세가 장 초반부터 이어졌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00억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1300억원 이상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순매수에 나서며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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