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지역에 40% 이상 투입···1조원 규모 '지역전용리그' 신설

보도자료

'국민성장펀드' 지역에 40% 이상 투입···1조원 규모 '지역전용리그' 신설

등록 2026.07.03 14:29

김다정

  기자

지난 6개월간 지방에 46.8% 승인···150조원 중 40% 목표'1조원' 지역전용리그 도입···이달 중 운용사 3곳 선정 착수

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강민석 기자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강민석 기자

금융위원회가 향후 5년간 공급될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중 40% 이상을 지방에 집중 지원한다. 또 총 1조원 규모의 '지역전용리그'를 신설해 60% 이상을 지방 기업에 의무 투자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3일 오전 부산 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린 '부산지역 첨단산업·벤처생태계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지난 1일 취임한 전재수 신임 부산광역시장과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김성주 부산은행장을 비롯해 대한항공 등 지역 소재 첨단·벤처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지난 6개월간 전체 자금의 46.8%에 달하는 6조5000억원을 지방에 승인하며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향후 5년간 150조원 공급규모 중 40% 이상을 지방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국민성장펀드 내 '지역전용리그'를 신설해 매년 2000억원씩 5년간 총 1조원을 지방 기업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당장 이달 중으로 3개 안팎의 운용사를 선정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자금 조성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결성금액의 60% 이상을 지방소재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방 산업현장에서는 여전히 더 많은 자본 공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이는 정보의 불균형과 생산시설의 수도권 집중이라는 두터운 장벽으로 인해, 지방으로는 자본이 스스로 찾아가지 않는 구조적 한계가 고착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위원장은 "지방에 '더 낮은 금리', '더 높은 한도'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지원하겠다"며 "5극 3특 전략과 연계된 지방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지역 창업‧상생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해 창업·보육 플랫폼을 확대하는 등 지속가능한 민관 협력체계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지역 투자업계와 산업계의 제언도 잇따랐다.

부산 및 창원 소재 벤처캐피탈인 시리즈벤처스 곽성욱 대표는 "지역에는 자본공급을 할 수 있는 자생력 있는 운용사도 부족하지만, 자본과 산업이 만날 수 있는 소통의 장도 부족하다"며 "도심 내 접근성이 좋은 입지에 복합 인프라를 조성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BNK계열의 BNK벤처투자는 "지역전용 세컨더리 펀드가 조성된다면 지역 VC/AC의 재투자 여력을 확대하고 투자 선순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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