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프리마켓서 3주 만에 '29만전자'···SK하이닉스도 6%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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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켓서 3주 만에 '29만전자'···SK하이닉스도 6%대 급락

등록 2026.07.02 08:44

이자경

  기자

메타 클라우드 진출 여파···미국 메모리주 급락에 투자심리 위축키움증권 "2분기 실적 모멘텀 유효···전력·방산·바이오 순환매"

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에 국내 증시 주도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프리마켓에서 나란히 하락하고 있다.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반도체 투자심리도 위축되는 모습이다.

2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 따르면 오전 8시 1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8000원(5.72%) 내린 29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30만원 아래에서 거래되는 것은 지난 6월 11일 이후 약 3주 만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6만원(6.25%) 내린 24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스퀘어는 10만7000원(6.09%) 하락한 165만원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 삼성전기(5.49%), 현대차(2.87%), 삼성생명(5.4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낮아졌다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완화적 발언에도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메모리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메타가 잉여 인공지능(AI) 연산 능력을 활용한 클라우드 사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AI 인프라 투자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이는 반도체주 차익실현 매물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국내 증시도 메타발 악재에 따른 반도체 투자심리 약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개장 초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변동성 확대가 호재보다 악재성 재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소지가 있다"면서도 "코스피의 2분기 이익 모멘텀은 훼손되지 않았고, 반도체 쏠림 현상의 반대급부로 전력기기와 방산, 바이오 등 업종으로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약세가 나타나더라도 증시 전반에서 자금이 이탈하기보다 다른 업종으로 수급이 분산되면서 지수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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