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미납입·실권주 부담에 투자심리 흔들의무보유확약 비율 2.8%에 그친 영향 확대자금은 자율주행·ADAS R&D 등에 활용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스트라드비젼이 코스닥 상장 첫날 장 초반 공모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발생한 기관 미납입 물량과 낮은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스트라드비젼은 공모가(1만2000원) 대비 4370원(36.42%) 급락한 7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를 8%가량 하회한 1만1020원에 형성됐으며 개장 직후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장중 한때 7250원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상장 초기 주가 급락의 주요 배경으로는 공모 단계에서 불거진 '실권주' 악재가 지목된다. 앞서 스트라드비젼은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통해 기관 청약 이후 6만3408주(약 7억6000만원 규모)의 미납입 1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실권주는 총액인수 계약에 따라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이 전량 인수했다.
상장 전 진행된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결과도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38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 하단인 1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45.8대 1로 집계됐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오버행)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기관 투자자의 수량 기준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2.8%로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들 가운데 한 자릿수의 낮은 수준에 속한다.
한편 스트라드비젼은 자동차용 비전 AI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사다. 주력 제품인 객체 인식 솔루션 'SVNet'을 글로벌 완성차 업체(OEM)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자동차 양산 확대에 따른 로열티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 회사는 이번 공모 자금을 차세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기술 연구개발(R&D), 해외 영업 네트워크 구축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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