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석유화학·금속제품, 최근 2~3년간 성장·수익성 연속 악화주의 업종, 전체 36.5% 차지···부실 확대 시 비은행권 타격 우려한은 "취약 업종 구조조정 및 금융기관 익스포저 관리 시급"
국내 기업 부문의 실적이 반도체, 조선 등을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건설, 도소매 등 일부 업종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금융시스템으로의 리스크 전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건설, 석유화학, 금속제품 등 3개 '취약 업종'은 최근 2~3년간 성장성과 수익성 지표가 과거 10년 평균을 크게 밑돌며 부진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환율에 따른 원가 부담이, 석유화학과 금속제품은 중국발 공급 과잉 등 구조적 요인이 직격탄이 됐다.
건설, 부동산 및 도소매 등 업종의 기업대출 비중은 11.6% 수준이나, 특히 건설업의 경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따른 우발채무 현실화 등으로 연체율이 상당히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수년째 실적이 정체된 도소매, 부동산 등 '주의 업종'의 상황도 심상치 않다. 주의 업종에 대한 기업대출 비중은 전체의 36.5%에 달할 만큼 규모가 크고 연체율도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건설, 도소매, 부동산업은 기업대출 비중과 연체율이 높은 데다 비은행권에 대한 대출 의존도도 높아, 부실 확대 시 취약 비은행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빠르게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구조적 실적 저하를 겪고 있는 취약 업종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인 시계에서의 일관된 구조조정 추진을 강조했다. 이어 도소매·부동산 등 주의 업종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의 각별한 자산건전성 관리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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