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채권포럼 개최···"AI 투자 확대, 채권시장 부담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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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채권포럼 개최···"AI 투자 확대, 채권시장 부담 요인"

등록 2026.06.22 16:41

이자경

  기자

메리츠증권 "AI 인프라 투자 확대···채권시장 구조적 부담"KB증권 "3분기까지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 압력"하위등급 회사채 선호···여전채 투자엔 보수적 접근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올해 하반기 채권 및 크레딧 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논의하는 채권포럼을 개최했다. 증권업계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수요 증가가 장기금리 상승 압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이날 '올해 하반기 채권 및 크레딧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주제로 채권포럼을 열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팀장은 AI 확산이 생산성 향상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촉진하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높이는 동시에 장기금리 상승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관련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가 자금 수요 증가와 채권 공급 확대를 유발하면서 채권시장에 구조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공급 측 물가 압력과 AI 투자 수요가 맞물리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기가 당초 기대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소비 둔화와 투자 부담이 확대될 경우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완만해지면서 시장금리 상승 압력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채권시장에 대해서는 반도체 산업 성장세를 주요 변수로 꼽았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유가 안정과 AI 투자 과열 진정이 확인될 경우 미국과 국내 국고채 금리가 하반기 중 고점을 확인한 뒤 안정화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문현 KB증권 수석연구원은 하반기 크레딧 시장이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3분기까지 스프레드 확대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종 기준금리 수준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형성되면 스프레드는 점진적인 축소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시장은 개별 기업의 신용위험보다 기준금리 방향성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 국면으로 진단했다. 금리 인상기에는 투자자들이 듀레이션을 축소하면서 장기 크레딧물 선호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고 보험업권의 자본규제 개편과 생산적 금융 확대 정책도 장기채 수요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정책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공적채권 발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전략으로는 3년물 기준 하위등급 회사채와 상위등급 회사채를 상대적으로 선호하고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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