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전력기기株, 북미 수주 확대·호실적 기대감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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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기기株, 북미 수주 확대·호실적 기대감에 강세

등록 2026.06.19 10:49

김호겸

  기자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 확대주요 전력기기주 동반 상승세북미 현지화 전략 성과 가시화

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

LS일렉트릭을 비롯한 주요 전력기기 관련 종목들이 장 초반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북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대규모 배전반 수주 성과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 기준 LS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대비 2만3500원(9.71%) 오른 26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효성중공업(5.93%), 산일전기(2.90%), HD현대일렉트릭(2.67%), LS(2.40%) 등 주요 전력 인프라 관련주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가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는 북미 시장에서의 연이은 수주 행진이 꼽힌다. LS일렉트릭은 최근 북미 빅테크 기업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1064억원(약 7000만달러) 규모의 고압 배전 시스템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는 기존 고객사의 추가 발주 건으로 현지 시장 내 품질 및 납기 신뢰도를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회사의 북미 데이터센터 누적 수주액은 약 1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전체 수주 규모(8000억원)를 이미 상회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성과가 선제적인 현지화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한다. LS일렉트릭은 2014년부터 미국 보험협회 시험소(UL) 인증을 300여 건 확보했으며 2022년 유타주 배전반 기업 인수 및 지난해 텍사스주 생산시설 준공 등을 통해 현지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AI 산업 팽창으로 전력 시장의 무게중심이 송전에서 배전으로 이동하는 점도 중장기적 호재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MI)에 따르면 글로벌 배전 시장은 송전 대비 6배 큰 규모로 파악되며 올해 4712억달러에서 오는 2035년 8011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기간 조정을 거친 전력기기 섹터가 올 2분기 실적 시즌을 기점으로 뚜렷한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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