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번째 프로그램 매도호가 정지코스피200 선물 5% 이상 하락 기록신용거래 부실청산이 변동성 키워
10일 코스피가 반대매매 여파와 대형 반도체주 약세로 장중 8000선을 하회하며 7500대까지 추락했다. 선물 가격 급락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올해 12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6분 25초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했다. 직전 거래일 거래량 최상위인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가격(1287.80) 대비 64.65포인트(5.02%) 하락한 1223.15를 기록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된 데 따른 조치다.
이날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올해 들어 12번째(전체 23번째)이자 지수가 8%대 급락했던 지난 8일 '검은 월요일' 이후 2거래일 만이다. 전날 코스피 급반등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지 하루 만에 상황이 반전되며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97.16포인트(2.43%) 내린 7899.77로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7560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 4분 기준 지수는 498.98포인트(6.16%) 하락한 7597.95를 기록하고 있다.
증시를 견인하던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은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만3000원(7.14%) 내린 29만9000원에 거래되며 결국 '30만전자'를 지켜내지 못했다.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운 SK하이닉스 역시 전일 대비 19만5000원(8.80%) 하락한 202만원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 확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및 신용거래(빚투) 청산에 따른 대규모 반대매매 물량 출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한 달(5월 11일~6월 8일) 동안 발생한 반대매매 규모는 총 1조972억원으로 지난 1월(2166억원)의 약 5배 수준에 달한다. 특히 코스피가 급락했던 지난 5일과 8일 이틀 동안에만 3053억원의 강제 처분 물량이 출회되면서 지수의 하방 압력을 키웠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7.66포인트(2.86%) 내린 940.15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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