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화재···공장 셧다운 생산차질 "송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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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화재···공장 셧다운 생산차질 "송구스럽다"

등록 2026.06.01 14:46

이건우

  기자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5명 사망·2명 부상공장 셧다운 및 고용노동부 작업중지 조치과거에도 폭발 사고 전력···재발 방지 촉구

1일 오전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경찰이 사업장 정문 앞에서 통제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1일 오전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경찰이 사업장 정문 앞에서 통제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여파로 사업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 회사 측은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며, 이번 사고로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송구하다는 뜻을 전했다.

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9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56동 세척공실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작업 현장에는 총 7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작업장 안에 있던 직원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부상자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전신 화상을 입고 화상 전문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1명은 병원 치료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100여명과 장비 30여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발생 약 50분 만에 큰 불길이 잡혔고, 오후 1시7분께 완전히 진압됐다. 이번 화재로 지상 1층, 연면적 544㎡ 규모의 건물 1개 동이 모두 불에 탔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사고 당시 근로자들은 화약 관련 세척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업장 관계자들로부터 건물 도면 등을 확보해 정확한 폭발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화그룹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소중한 직원 다섯 분이 숨져 비통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숨진 직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사고로 부상을 입은 직원들의 빠른 쾌유를 빌며 치료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고 직후 손재일 대표이사 주재로 서울 본사에서 대책회의를 열었다. 손 대표는 회의 직후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으며, 회사는 현장에 대책본부를 마련하고 소방·경찰 등 관계 당국과 협조해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이번 사고로 대전사업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생산 차질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우선 작업중지 등 필요한 조치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원인은 수사와 조사를 진행하면서 규명해야 하고, 작업중지 해제 여부도 추후 절차에 따라 별도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화그룹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다시는 이런 참담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는 과거에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2018년 5월 사고로 5명이 숨졌고, 2019년 2월에도 추진체 관련 작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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