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HD현대重, KDDX 입찰 등록 완료···'보안감점' 가처분 신청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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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KDDX 입찰 등록 완료···'보안감점' 가처분 신청도 제기

등록 2026.05.27 17:01

이승용

  기자

7조원 규모 차기 구축함 사업, 29일 제안서 제출 마감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자 7월 중 선정 '전망'

KDDX 조감도.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KDDX 조감도.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 입찰 참가 등록을 완료했다. 입찰 참여와 별개로 보안감점 적용을 둘러싼 법적 대응에도 나서면서 향후 사업자 선정 과정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 참여를 위한 입찰 참가 등록을 마쳤다. KDDX 사업은 선체와 전투체계, 대형 통합마스트 등 주요 구성품을 국내 기술로 연구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통합전기식 추진체계를 적용하는 고난도 함정 건조 사업이다. 총사업 규모는 약 7조원으로, 해군의 기동함대 전력 확보와 직결되는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HD현대중공업은 KDDX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다. 회사 측은 국내 최고 수준의 함정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해군 전력 강화와 국가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1위 함정 사업자로서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KDDX 사업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 입찰 참가 등록은 28일 오전 10시 마감된다. 등록을 마친 업체는 29일 오전 10시까지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번 사업의 방산업체로 지정된 곳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다.

앞서 최초 입찰공고 당시 HD현대중공업이 입찰 참가 등록을 하지 않으면서 사업은 한 차례 유찰됐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재공고 절차를 진행했다. 이번 재공고 입찰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참가 등록을 완료하면서 한화오션의 등록 여부와 향후 제안서 평가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더 이상의 지연 없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안팎에서는 제안서 평가 절차를 다음 달 말까지 마무리하고, 7월 중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다만 보안감점 적용 문제는 향후 입찰 과정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법원에 '보안감점 연장적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최근 해양정보함 기본설계 제안서 평가 결과를 통해 보안감점이 법적 근거 없이 부당하게 연장 적용됐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이유에서다.

HD현대중공업은 과거 임직원의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보안감점을 받아왔다. 업계 안팎에서는 해당 감점이 올해 12월까지 적용될 경우 KDDX 입찰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이 보안감점 적용을 문제 삼아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KDDX는 해군 전력뿐 아니라 향후 해양 방산 수출 경쟁력과도 연결된 사업"이라며 "입찰 절차가 공정하게 진행되는 동시에 더 이상의 사업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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