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완화 소식에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전문가 "협상 결렬 시 급반전 가능성" 경고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값이 지난 3월 말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값은 전장 대비 3% 급등한 후 온스당 4700달러를 넘었다. 채권 수익률은 하락했고 미국 달러 가치는 중동 전쟁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미국 달러로 가격이 책정되고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에 호재로 작용했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다른 통화(유로, 엔, 원화 등)를 가진 투자자들 입장에서 금값은 상대적으로 저렴해진다. 이로 인해 수요가 늘어나고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이란은 두 달이 넘게 지속된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미국의 새로운 제안을 검토 중이며 중국도 휴전 촉구에 동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기간 내내 여러 차례 합의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지만 아직까지 실질적인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합의에 동의할 경우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은 종료될 것이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TD증권의 원자재 전략가인 라이언 맥케이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잠재적인 평화 협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귀금속·비철금속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과 이란의 요구 조건이 이전 제안과 크게 다르지 않아 시장 분위기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오스틴 굴스비 총재,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알베르토 무살렘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지난 2월 말 전쟁이 발발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상승과 금리가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금값은 약 11% 하락했다.
뉴스웨이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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