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축구 이벤트 시즌을 앞두고 스포츠 시청에 특화된 신형 TV 마케팅에 나섰다. 인공지능(AI) 기반 화질·음향 기능을 전면에 내세워 대형 TV 수요 확대를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1일부터 2개월간 '결정적 순간, AI 축구 모드로! 삼성 AI TV로 바꿔보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행사는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동시에 운영된다.
이번 프로모션은 기존 TV를 반납하면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트레이드 인' 방식이 핵심이다. 2026년형 ▲마이크로 RGB ▲더 프레임 프로 ▲98형 더 프레임 ▲OLED TV 등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83형 이상 초대형 TV는 20만 원, 75형·77형 제품은 10만 원 상당의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가 지급된다. 제조사와 연식에 관계없이 모든 TV 반납이 가능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이와 함께 삼성닷컴에서는 5월 한 달간 추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75형 이상 ▲마이크로 RGB ▲OLED ▲네오 QLED ▲미니 LED TV 신제품을 구매한 뒤 상품평을 남긴 고객 500명에게 최대 30만 원 상당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이번 프로모션에서 전면에 내세운 것은 'AI 시청 경험'이다. 2026년형 삼성 AI TV에는 스포츠 콘텐츠에 최적화된 'AI 축구 모드'가 탑재됐다. 해당 기능은 경기 장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잔디, 유니폼, 공의 움직임 등을 보다 선명하게 표현하고, 빠른 움직임에서도 잔상과 끊김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음향 기능도 강화됐다. 'AI 사운드 컨트롤'은 대사, 해설, 관중 함성 등 다양한 소리를 자동으로 분리·분석해 상황에 맞게 최적화한다. 사용자는 해설 음성만 강조하거나 관중 소리를 줄이는 등 세부적인 음향 조절도 가능하다.
또 삼성 TV의 AI 플랫폼인 '비전 AI 컴패니언'은 시청 중인 콘텐츠와 연계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경기 흐름이나 팀 정보, 이전 경기 결과 등을 음성으로 질문하면 즉시 답변을 확인할 수 있어 시청 몰입도를 높인다.
저해상도 콘텐츠를 고화질로 변환하는 'AI 업스케일링' 기능도 적용됐다. 영상의 해상도와 디테일을 실시간으로 보정해 명암비와 입체감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보다 선명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수요와 대형 TV 교체 수요를 동시에 공략하기 위해 보상판매와 AI 기능을 결합한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초대형 T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AI 기반 차별화 요소를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삼성전자는 "2분기 마이크로 RGB TV 등 강화된 라인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수요를 선점해 매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웨이 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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