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서 '바이오코리아' 진행20개국 299개 기업 참가하며 국제 교류의 장 형성제약사부터 AI 기반 신약·한국화합물은행 등 참여
"기술과 산업, 글로벌 네트워크 간 유기적인 연결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행사가 기업과 연구자, 투자자들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바이오코리아2026(BIO KOREA 2026)이 개막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비즈니스 파트너링, 전시, 컨퍼런스 등을 통해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촉진,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오는 30일까지 3일간 '혁신과 돌파, 더 나은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다.
올해로 21년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총 20개국 299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이 중 해외 기업은 130개사다. 전시장에서는 외국인 참가자 비중이 확대된 가운데 국가관을 중심으로 미팅과 상담이 이어지며 글로벌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다수 부스를 열고 기술과 전략을 소개했다. 유한양행, 에스티팜, 녹십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등이 참여했다.
유한양행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와 병용 요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렉라자(레이저티닙)를 중심으로 성과를 강조했다.
최영기 유한양행 연구소장은 "국내 바이오텍에서 도입한 후보물질을 글로벌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상업화까지 이어왔다"며 "지아이이노베이션과 협업 중인 알레르기 치료제, 에이비엘바이오와 함께하는 면역항암제 그리고 회사가 개발 중인 MASH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넥스트 렉라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텍 기업들도 각자의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루카스바이오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을 겨냥한 T세포 기반 면역치료 기술을 소개했다.
조석구 루카스바이오 대표는 "고령화로 면역 기능이 저하되는 환자가 늘고 있고, 면역치료 이후 감염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바이러스 특이적 T세포 치료는 향후 감염병 대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환자 치료 사례를 기반으로 임상적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들도 다수 참여했다. 인실리코메디슨, 아론티어, 팻스냅(Patsnap), 셀키에이아이(CellKey AI), 아시모브(Asimov) 등 국내외 기업들이 부스를 통해 기술을 선보였다.
아론티어는 AI 기반 드노브(de novo) 디자인 기술을 활용해 펩타이드와 항체에서 유효 후보물질(hit)을 확보한 사례를 강조하며,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접근법을 소개했다.
해외 국가관엔 총 8개국이 참여했다. 호주,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대만, 태국, 일본 등이다. 국가관에서는 실제 협력 논의가 이뤄졌으며, 특히 호주관은 역대 최대 규모인 42개사가 참여하는 등 글로벌 협력 확대 흐름을 반영했다. 이 외에도 존슨앤존슨, 암젠, 론자, 우시앱텍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해는 한국화합물은행이 전시에 처음으로 참여해 시선을 모았다. 한국화합물은행은 신약개발 초기 단계에서 활용되는 화합물 자원을 국가 차원에서 통합 관리하고, 산·학·연 협력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기반 역할을 수행하며, 전시 범위가 기업 중심에서 연구 인프라까지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줬다.
정경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바이오코리아는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과 투자자들이 기술과 비즈니스 역량을 결합할 수 있는 상징적인 자리"라며 "AI 기반 연구개발과 제조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연구개발 투자 환경을 조성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료의약품과 필수의약품 공급망을 안정화하겠다"며 "규제 혁신과 글로벌 진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부연했다.
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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