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에어로, 유럽 방산 '현지화·공동생산' 전략 전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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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유럽 방산 '현지화·공동생산' 전략 전면화

등록 2026.04.14 20:48

신지훈

  기자

30개국 대사단 초청 미래전장 솔루션 강조유럽 내 공동개발·생태계 참여 전략 부각지정학 리스크 속 협력·공급망 안보 확보

14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진행된 '한화-주NATO 대사단 전략대화'에 참석한 유정현 주벨기에 및 EU 대사겸 주NATO 대사(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대사단 일행과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앞줄 왼쪽에서 일곱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14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진행된 '한화-주NATO 대사단 전략대화'에 참석한 유정현 주벨기에 및 EU 대사겸 주NATO 대사(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대사단 일행과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앞줄 왼쪽에서 일곱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주요 회원국을 대상으로 방산 협력 확대와 유럽 현지 생산 전략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공급망 편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 NATO 동맹국 대사단을 본사로 초청해 '한화-주NATO 대사단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자사의 방산 역량과 중장기 협력 구상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NATO 32개 회원국 가운데 30개국 대사단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와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를 비롯해 유무인복합체계(MUM-T), 무인차량(UGV), 무인기, 위성 등 미래 전장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단순 무기 수출을 넘어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는 통합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전환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실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NATO 국가를 중심으로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K9 자주포는 핀란드와 루마니아 등 6개국에 공급되며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보했고, 천무 역시 폴란드·에스토니아·노르웨이 등으로 수출되며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현지화 전략'이 핵심 메시지로 부각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에 생산 거점 'H-ACE Europe'을 구축 중이며, 폴란드에서는 합작법인을 통해 천무 유도미사일 현지 생산 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 내 생산·공급망을 직접 구축해 단순 수출을 넘어 산업 생태계에 깊이 관여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NATO 회원국 대상 방산 수출 확대를 넘어 공동 개발과 현지 생산까지 포함한 '유럽 방산 내재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한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공급망 안정성과 동맹 기반 협력이 중요해진 만큼 현지 생산 능력을 갖춘 기업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전략대화를 계기로 NATO 동맹국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유럽 안보 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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