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디스플레이·미래형 모빌리티 등 6개 산업군 선정1차 프로젝트 대기업 지원 중심에서 중소·중견기업으로 확대산업분야 파급효과 크고 지방경제 활력제고에 기여 기대
금융위원회가 국민성장펀드 2차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자금의 적시지원이 필요한 사업에 이르면 5월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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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 2차 메가프로젝트 발표
6대 첨단산업 분야에 5월부터 본격 투자 예정
지방 성장 및 첨단산업 생태계 파급효과 중점
1차 메가프로젝트는 11조원 규모, 2차도 10조원 내외 예상
1~3월간 6조6000억원 자금 공급 승인
프로젝트별 지원 규모 수백억~조 단위로 다양
2차 메가프로젝트, 바이오·백신, OLED, 미래모빌리티·방산, 소버린 AI, 에너지인프라, 새만금첨단벨트 등 6개 분야 선정
바이오 임상 3상, OLED 대규모 설비, 무인기·전자장비, AI 밸류체인, 재생에너지, 지방 첨단벨트에 자금 집중
중소·중견기업 생태계 조성 및 지방기업 비중 확대
1차는 대기업 중심, 2차는 중소·중견·지방기업에 초점
성과 중심 지원, 실질적 산업 성장 및 상용화 목표
기업 자금수요 따라 투자 시기·규모 유동적
2차 메가프로젝트, 지방경제 활성화 및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기업 자금수요에 따라 투자심의위 수시 개최, 신속 지원 방침
연관 기업 선정 및 구체적 투자금액은 추후 확정
금융위는 14일 '국민성장펀드 제2차 전략위원회'를 개최하고 2차 메가프로젝트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전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 운용방안에 대한 자문기구로서 운용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그 성과를 점검하는 전략기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바이오·OLED·모빌리티·AI 등 6개 프로젝트 발표
2차 메가프로젝트는 ▲차세대 바이오·백신 설비구축 및 R&D ▲OLED 초격차 확보 ▲미래모빌리티 및 방산지원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 ▲에너지인프라구축사업 ▲새만금첨단벨트 등 6개다.
2차 메가프로젝트는 첨단산업 생태계에 대한 파급효과 및 지방성장지원을 최우선 목표로 두면서 바이오·디스플레이 및 모빌리티 등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가 될 산업에 온기를 확산한다. 특히 선정 기준에서 자금 지원의 파급력과 자금지원 적시성 등을 크게 고려했다.
강성호 국민성장펀드추진단 국민성장펀드총괄과 과장은 이날 열린 백브리핑에서 "1차 메가프로젝트가 대기업에만 집중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어 2차 메가프로젝트는 중소·중견기업에 어떻게 생태계를 조성할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발표한 1차 메가프로젝트의 경우 오는 5월까지 7건 가운데 5건 이상이 승인이 날 예정이다. 일부 프로젝트의 경우 기업의 자금수요 사정에 따라 연기되거나 준비가 되지 않은 곳도 남아 있다.
1~3월간 지원실적을 살펴보면 ▲신안우이 해상풍력(3조4000억원) ▲울산 차세대이차전지(1000억원) ▲평택 AI반도체 생산기지(2조5000억원) ▲리벨리온 증자참여(6000억원) 등 총 6조6000억원의 자금 공급이 승인됐다.
강 과장은 2차 메가프로젝트 전체 투자 규모를 묻는 질문에 "투자 규모를 밝히지 않은 이유가 1차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규모 등이 변동된 것이 많았다"면서 "1차 메가프로젝트 규모가 11조원 정도였고, 2차도 유사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조원 내외가 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개별 프로젝트 별로는 몇천억 단위의 지원부터 몇백억 단위까지 투자규모가 다양하다. 디스플레이 공장 같은 경우에는 대량 생산설비가 이뤄져야해 조단위로 지원될 가능성이 있다"며 "1차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첨단산업 간판스타들을 골랐는데 2차에는 간판스타도 있으나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업을 고르는데 집중했다. 또한 절반 이상이 지방 소재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각 프로젝트별 연관 기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2곳 ▲바이오 3~4곳 ▲재생에너지 2곳 ▲무인항공기 1곳 이상의 기업이 현재 대상 기업으로 논의되고 있다.
임상 3상 기업에 집중지원···OLED 초격차 유지 돕는다
2차 메가프로젝트에 선정된 각 사업을 살펴보면 우선 차세대 바이오 백신설비 구축 및 R&D 지원사업을 통해 실질적 성과에 들어서기 위한 마지막 단계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임상 3상 과정은 초기단계의 기초연구와 달리 막대한 임상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임상 2상까지는 잘 마치고도 기술이 해외로 양도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상업화를 앞둔 마지막 관문인 글로벌 임상 3상 기업 등에 대한 직접 투자 및 대출지원을 통해 유망신약의 개발과 상용화를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강 과장은 바이오 임상 3상 과정에 돌입한 기업의 지원에 대해 "바이오 부문이 크게 백신과 의약품으로 나뉘는데 각각 한군데씩 지원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OLED 사업의 경우 후발국의 추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프리미엄 OLED 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OLED 프리미엄 제품은 대량생산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과 초격차 유지가 중요해지는 단계에 접어든 만큼 국민성장펀드는 개별 기업이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대규모 설비 투자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지원한다.
모빌리티·방산 부문은 무인기 동체, 전자장비 및 동력 체계의 연구·제작과 양산지원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와 방위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 무인기와 전자장비 산업은 향후 소재·부품·엔진·배터리·반도체 등 전후방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버린 AI' 경쟁력 강화 사업은 AI 생태계 전방위적 밸류체인인 반도체→데이터센터→파운데이션 모델개발→응용서비스 개발에 중점을 둔다. 이는 우리나라의 독자적 AI 모델개발을 지원해 데이터 주권을 지키고 AI 시장에서 기술자립을 이뤄내기 위함이다.
에너지 부문은 지방의 대규모 태양광 및 육상풍력 발전사업에 참여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에 기여할 방침이다.
현대차 등이 대규모 투자안을 발표한 새만금 첨단벨트의 경우 직접투자, 인프라 투융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해 지방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에 대해 강 과장은 "새만금 첨단벨트는 아직 현대차그룹과 구체적인 투자금액이 오갈 정도로 금융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현대차가 발표한 9조 가운데 어느정도 비중을 지원할지 지금 말하기 이른 상태"라고 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는 대한민국 첨단전략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인내자본으로서 그 첫발을 내딛었다"면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은 무사히 본궤도에 오르게 됐고,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공장의 가동시기를 앞당기게 됐으며, 사업을 망설이던 이차전지 핵심부품기업은 공장증설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2차 메가프로젝트는 산업분야의 파급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대부분 지방에 소재한 사업으로 지방경제의 활력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성장펀드는 메가프로젝트 발표일정과 관계없이 기업의 시급한 자금수요가 있다면 투자심의위원회와 기금운용심의회를 수시로 개최해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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