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NHN '다키스트 데이즈', 테스트만 1년째···정식 출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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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다키스트 데이즈', 테스트만 1년째···정식 출시는?

등록 2026.04.14 07:13

김세현

  기자

당초 정식 출시 계획 작년 6월···약 1년째 오픈베타"정식 출시 아직···개선 위한 내부 검토 진행 단계""유저 감소·운영진 소통 불만···서비스 종료 우려도"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NHN의 자체 개발 좀비 슈팅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가 1년째 오픈베타 상태에 머물며 정식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이용자 불만과 소통 부족 지적이 이어지면서 서비스 운영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서비스 중단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다키스트 데이즈의 마지막 게임 업데이트는 지난달 11일로, 한 달이 지난 상황이다. 가장 최근 이뤄진 게임 내 이벤트 역시 이번 달 1일 제공한 아이템 보상이 전부였다. 정식 출시 역시 지연돼 오는 25일이면,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째를 맞이하게 된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지난해 4월 글로벌 오픈베타 버전으로 출시된 슈팅 게임이다.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 속 황폐해진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 다양한 총기와 근접 무기, 장애물을 넘어 다니는 파쿠르 액션 등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당초 NHN은 오픈베타 공개 이후 1~2개월 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제시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지속적인 유저 피드백 반영과 신규 업데이트에도 게임 흥행이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 점이 일정 지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용자 지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픈베타 공개 첫 날 약 1만4000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지만, 이날 오전 9시 기준 스팀 동시접속자 수는 453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말 장비 수집과 강화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등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뤄졌음에도 뚜렷한 반등으로 이어지지 못한 모습이다.

이와 함께 이용자와의 소통 부족 및 개선이 없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향후 업데이트 계획이나 개발 방향성에 대한 안내가 제한적이다 보니, 유저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구체적인 정보가 없이 운영에 공백이 장기화되면 게임 전반에 대한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NHN 관계자는 "정식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결정된 부분이 없다"며 "현재 이용자 경험 성장 개선을 위해 서비스 전반을 점검하며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재와 같은 흐름이 장기화할 경우 선택지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나온다. 오픈베타 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지고 이용자 이탈이 가속화될 경우, 정식 출시 자체가 무산되거나 현 상태에서 서비스가 축소·종료되는 수순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장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당초 계획이 수정되거나 서비스 자체가 종료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크래프톤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도 지난해 3월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로 공개됐으나 정식 버전 출시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다크앤다커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개발한 신작 '어비스 오브 던전'도 지난해 북미·중남미·동남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소프트 론칭이 이뤄졌으나, 완성도와 IP 관련 저작권 이슈로 출시가 무산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개발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시장 경쟁력이 심화된 가운데, 오픈베타 버전 출시를 통해 흥행 여부를 점칠 수 있어 많이 선택하는 출시 형태"라며 "그러나 이용자 반응이 좋지 않고, 반등 조짐이 뚜렷하지 않으면 서비스 운영 재검토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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