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76조 시장 잡아라"···中 공략하는 K-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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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조 시장 잡아라"···中 공략하는 K-게임

등록 2026.06.01 07:37

수정 2026.06.01 07:40

김세현

  기자

'리니지2M' 이달 중국 서비스 시작···카제나 정식 출시넥슨 흥행작 '아크 레이더스'도 중국 외자 판호 발급"중국은 핵심 시장 중 하나···지속적인 관리 필요"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중국 공략에 한창이다. 중국 게임 시장이 지난해 약 76조원 규모까지 성장한 가운데,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현지 출시와 서비스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과 기업 인지도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오는 24일 '텐센트 게임즈'와 손잡고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M'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리니지2M은 2019년 11월 출시한 엔씨의 대표 게임 중 하나다. 리니지2M의 중국 서비스명은 '천당2: 맹약(天堂2: 盟约)'이며, 모바일과 PC 플랫폼을 오가며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앞서 엔씨는 텐센트 게임즈와 약 5만명이 참여하는 CBT(비공개테스트)를 진행했고, 확인된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UI·UX 편의성 개편 ▲캐릭터 프로필을 꾸미는 '소셜 외형' 추가 등 현지화 작업에 주력 중이다. 현재 사전예약 참여자는 495만명을 넘어섰다.

스마일게이트도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 중국 지역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제나는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고, 슈퍼크리에이티브에서 개발한 다크 판타지 로그라이크 RPG(역할수행게임)로 지난해 10월 중국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 세계 출시됐다.

중국 지역 내 카제나 운영사는 '텐센트'다. 사전등록에 참여한 이용자만 550만명을 돌파했고, 출시 1위 현지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 내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중국 국가신문출판국이 내주는 '판호' 발급이 필수다. 이달 초의 경우 넥슨의 글로벌 흥행작 '아크 레이더스'가 중국 외자 판호를 획득했다. 게임명은 '호광렵인(弧光猎人)'으로 현지 서비스는 텐센트가 맡게 된다.

아크 레이더스는 스웨덴 소재 넥슨 개발 자회사 엠바크스튜디오가 개발한 게임이다. 출시 6개월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600만장을 돌파했으며 활성 이용자 절반 이상이 100시간 이상 플레이 시간을 기록한 인기 게임이다.

이 밖에도 넥슨의 개발 자회사 민트로켓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가 지난 2월 중국 시장에 모바일, PC 버전으로 출시돼 중국의 XD 네트워크를 통해 '잠수부 데이브(潜水员戴夫)'로 현지 서비스 중이다.

또, 지난 3월에는 크래프톤도 액션 MOBA(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 '프로젝트 제타'의 플레이어 테스트를 중국으로 확장하는 등 현지 의견 수집에 전념했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라그나로크:제신전장'도 판호를 획득했다. 출시명은 '선경전설:제신전장(仙境传说:诸神战场)'이다.

중국 시장은 글로벌 게임 시장 중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이용자 수와 매출 규모 모두 상위권 수준을 유지해 현지 흥행 여부에 따라 게임사의 매출과 기업 가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중국시청각디지털출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게임 시장 매출은 2024년보다 7.68% 증가한 3507억8900만위안(약 76조원)로 집계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은 게임사들이 여전히 가장 공략하고 싶고, 해야 하는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중요한 지역인 만큼 서구권 공략과는 또 별개로 지속적으로 현지 서비스를 진행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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