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본업' 집중한 네이버·카카오, 1분기도 '최대 실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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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집중한 네이버·카카오, 1분기도 '최대 실적' 예고

등록 2026.04.13 17:07

유선희

  기자

AI 브리핑·카나나 등 신기능 도입 효과 나란히'검색·메신저' 본업 강화로 연간 실적 상승 기대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AI)을 앞세운 본업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올해도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검색·커머스 등 핵심 사업에 AI를 접목해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AI 기반 수익 모델을 본격화하며 성장세가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조1510억원, 영업이익은 5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07%, 11.75% 증가할 전망이다. 네이버 1분기 매출이 3조원을 넘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3분기부터 분기 매출 3조원을 처음 넘겼는데, 올해 역시 그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검색과 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본업 성장에 더해 AI 기반 서비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 역시 1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1억원, 1753억원으로 같은 기간 7.80%, 66.3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검색과 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본업 성장에 더해 AI 기반 서비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AI 브리핑 기능 고도화와 광고 지면 최적화를 통해 검색 광고 효율이 높아진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양사의 실적 개선에는 공통적으로 AI 전략이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검색과 쇼핑 영역에 AI를 적극 접목하며 서비스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개인화 추천 기능을 강화한 '쇼핑 에이전트 N'을 선보이며 커머스 사업 고도화에 나섰다. AI를 활용해 이용자의 구매 의도를 분석하고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체류시간과 거래액 확대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는 검색 영역에 AI 기술을 더한 'AI 브리핑'과 탐색을 확장하는 '관련 질문' 서비스를 도입해 본업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AI 브리핑은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를 두고 AI가 검색 의도와 맥락을 이해해 요약된 답변과 출처 정보를 제공하고, 예상되는 연관 질문에 대한 답변도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엔 대화형 검색 서비스인 'AI 탭'을 적용해 이용자 의도를 중심으로 한 AI 검색 경험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카카오 역시 AI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개편을 본격화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적용한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출시하며 메신저 내 AI 활용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개인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등 기존 메시징 서비스를 넘어서는 사용자 경험을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게다가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카카오 그룹사뿐만 아니라 외부로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최근 카카오는 카카오툴즈에 올리브영, 무신사, 현대백화점, 삼쩜삼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파트너사의 서비스를 추가했다. 카카오툴즈는 카카오 내외부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AI를 기반으로 한 수익 모델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경우 연간 실적 역시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광고, 커머스, 콘텐츠 등 주요 사업 전반에 AI 기술이 접목되면서 수익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가 실제 매출로 연결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AI 수익화 성과가 본격화될 경우 연간 실적 역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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