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매출 2023년 620억원에서 지난해 521억원으로 감소식약처, 인체 적용 시험 입증 제품만 '숙취해소' 허용···일부 이탈젊은 소비자층 트렌드 반영해 제로·초코·민트초코 차별화 시도
컨디션 매출이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HK이노엔이 무설탕 제품과 초코맛 등 이색 라인업을 앞세워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규제 강화와 소비 트렌드 변화로 재편된 숙취해소제 시장에서 맛과 저당을 앞세워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부터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숙취해소 효과가 입증된 제품에만 '숙취해소' 문구 사용을 허용해 기존 177개 제품 중 105개만이 최종 인증을 통과했다. 절반 가까이에 달하는 제품이 시장에서 이탈하며 인증을 통과한 제품을 중심으로 업체 간 경쟁이 다시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숙취해소제 소비 형태도 변화하는 모습이다. 음료 중심에서 벗어나 젤리와 스틱 등 비음료 제형으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섭취 편의성과 함께 맛을 앞세운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HK이노엔은 최근 컨디션스틱에 초코맛과 민트초코맛을 추가하며 제품군을 확장했다. 초코와 민트초코 출시에 따라 컨디션스틱은 제로 3종(컨디션맛, 망고맛, 샤인머스캣맛)과 스틱 6종(컨디션맛, 망고맛, 자두맛, 그린애플맛, 초코맛, 민트초코맛) 총 9종으로 구성된다.
회사 측은 젤리 제형 숙취해소제 중 초코맛 제품을 선보인 것은 국내에서 유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존 헛개나 과일 맛 중심에서 벗어나 디저트 계열로 확장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숙취해소제를 기능성 제품에서 벗어나 '간편 섭취하는 간식류의 제품'으로 인식시키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무설탕 제품 확대도 눈에 띈다. HK이노엔은 올해 초 스틱형 젤리 타입의 '컨디션스틱 제로' 3종과 스파클링 음료 형태의 '컨디션 제로 스파클링'을 출시하며 저당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HK이노엔이 컨디션스틱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도에 나선 배경에는 정체된 매출이 자리하고 있다. 컨디션 부문 매출은 2023년 620억원에서 2024년 593억원, 2025년 521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 심화와 시장 재편이 맞물리면서 기존 제품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현재 숙취해소제 시장은 효능 입증을 통과한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이다. 이에 관련 기업들은 제형과 맛 등을 중심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해 컨디션스틱 제로, 컨디션스틱 초코·민트초코 등 다양한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며 "단순히 과음 후 섭취하는 제품이 아니라 술자리 전후에 가볍게 챙기는 제품으로 컨디션이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소비자층의 트렌드가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대학생 서포터즈 운영과 시즌별 콘텐츠 등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제품 경쟁력과 마케팅 활동을 기반으로 시장 대응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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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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