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바닥 탈피, 내년 흑자 전환 기대감미국 생산라인 안정 속 수익구조 전환전기차 배터리 부진은 제한적 영향
8일 흥국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한 63만원으로 제시했다. 정진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북미와 국내 ESS 생산 체제가 안정화되면서 실적 회복 흐름이 뚜렷해질 것"이라며 "이익 정상화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ESS 사업이 핵심 성장 축으로 부각되고 있다. 흥국증권은 미국과 국내 생산라인의 가동 안정화가 진행되면서 ESS 중심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기존 PBR(주가순자산비율) 방식에서 EV/EBITDA(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 방식으로 밸류에이션 기준을 변경했다.
단기적으로는 실적 바닥 구간을 통과 중이라는 평가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3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하고 영업손실 2625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지 및 전자재료 판매량이 줄어든 점이 반영된 결과다.
사업별로 보면 소형전지는 전동공구와 BBU(배터리 백업장치) 수요가 유지되고 있지만 낮은 가동률로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기차(xEV) 배터리는 북미 합작법인 생산 공백과 유럽 고객사 물량 감소 영향으로 판매가 줄어든 반면, ESS는 북미 중심으로 가동률이 안정화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중장기적으로는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흥국증권은 삼성SDI의 올해 영업손실 폭이 축소된 뒤 내년 흑자 전환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특히 2027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가 약 3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판매 부진 우려는 존재하지만 ESS 중심의 구조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생산 체제 안정화를 바탕으로 실적 회복의 가시성이 높아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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