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삼성물산 '래미안' 존재감 확대···정비사업·청약시장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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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래미안' 존재감 확대···정비사업·청약시장 영향력↑

등록 2026.03.28 06:06

박상훈

  기자

서울 핵심 입지 중심 선별적 공급 전략단일 브랜드 내세워 프리미엄 가치 유지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래미안' 단일 브랜드 전략이 제한된 공급에도 불구하고 분양 성과와 시세 주도력을 동시에 확보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2년 연속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위를 기록했다. 래미안 브랜드는 국가고객만족도(NCSI) 아파트 부문에서 28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24년 연속 1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22년 연속 1위 등 주요 브랜드 평가에서도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정비사업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지난해에는 한남4구역(1조5695억원), 장위8구역(1조1954억원), 신반포4차(1조310억원) 등 서울 주요 정비사업에서 시공권을 확보하며 총 9조2388억원 규모의 수주액을 기록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압구정4구역 재건축을 비롯해 여의도·목동·성수 등 서울 핵심지 정비사업 수주를 통해 총 7조7000억원의 수주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목표치(5조원) 대비 54% 늘어난 규모다.

삼성물산의 도시정비사업 경쟁력의 배경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AA+)과 안정적인 재무 구조가 있다. 대규모 사업비가 필요한 정비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또한 최근 몇 년간 예상치 못한 외부 요인으로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사비 갈등이 심화되며 일부 사업장에서 공사가 중단되는 사례가 이어졌지만, 삼성물산이 수주한 사업장은 단 한 차례도 중단 없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제3지구에 걸려있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수막. 사진=박상훈 기자성수전략정비구역 제3지구에 걸려있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수막. 사진=박상훈 기자

올해 래미안 신규 분양은 서울과 부산에서 단 두 곳만 예정돼 희소성도 부각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서울 강서구에 공급한 '래미안 엘라비네'는 17일 진행된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일반공급 137가구 모집에 3426명이 지원해 평균 25.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B타입에서 나왔으며, 5가구 모집에 1144명이 몰려 228.80대 1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서 '부산 명륜2(가칭)'를 선보인다. 명륜2 재건축 사업으로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5개 동, 50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일반 분양은 전용 59~84㎡ 87가구로 계획돼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5년까지 분양된 래미안 단지 38곳 중 74%가 서울에 공급됐다. 이 가운데 절반인 14곳은 강남3구에 위치했으며, 대부분 청약 조기 마감과 단기간 완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핵심 입지 중심의 선별적 공급 전략이 래미안 브랜드 경쟁력을 지탱하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조합원 선호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와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2025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조사에서 정비사업지 보유자 520명을 대상으로 희망 브랜드를 물은 결과, 삼성물산 '래미안'이 26.0%로 1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하이엔드 브랜드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삼성물산은 래미안 단일 브랜드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며 "이 같은 전략으로 모든 래미안 단지가 동일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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