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3연임 성공' 크래프톤 김창한 "주가 부진, 책임 통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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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임 성공' 크래프톤 김창한 "주가 부진, 책임 통감해"

등록 2026.03.24 14:08

김세현

  기자

크래프톤 정기주주총회 진행···김창한 대표 재선임 가결"펍지 IP 중심으로 성장···신규 IP도 유의미한 성과 거둬""기업 가치 대비 주가 만족스럽지 않은 점은 책임 통감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크래프톤 제19기 정기주주총회가 진행됐다. 사진=김세현 기자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크래프톤 제19기 정기주주총회가 진행됐다. 사진=김세현 기자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3연임에 성공하면서 3년간 더 크래프톤을 이끌게 됐다. 김 대표는 이날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앞으로 펍지(PUBG) IP(지식재산권) 강화와 강력한 프랜차이즈 IP를 추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만, 기업 가치 대비 주가가 부진한 점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크래프톤은 2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19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이번 주주총회에는 김창한 대표이사를 비롯해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 노경은 법무실장, 한소영 HR본부장, 이은정 감사위원장, 최영택 외부감사인이 참석했다.

이날 진행된 주주총회의 주요 안건은 ▲창업주인 장병규 사내이사 선임의 건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콘텐츠 부문 부사장 사외이사 선임의 건 ▲정보라 한국신용데이터 고문,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의 건으로, 모두 통과됐다.

특히, 김창한 대표의 '3연임'이 주목을 받았다. 김창한 대표는 2020년 6월 크래프톤 대표로 선임돼 회사를 이끌어왔으며, 앞서 2023년 3월 한차례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3기 체제에 돌입하는 김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9년 3월까지다.

이날 김 대표는 지난해 크래프톤이 글로벌 게임 시장의 경쟁 심화와 플랫폼형 게임으로의 이용자가 몰렸음에도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펍지 IP는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펍지는 단순한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오랜 기간 본인의 정체성을 지키며 라이브서비스를 진화해 온 프랜차이즈 IP이고, 이를 통해 크래프톤은 대규모 글로벌 이용자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노하우를 축적했으며, 이 역량이 크래프톤만의 뚜렷한 경쟁력이 됐다"고 말했다.

펍지 IP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 중인 크래프톤은 '인조이', '미메시스' 등 신규 IP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인조이, 미메시스 등 신규 IP들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두 작품은 지난해 100만장 이상 판매되면서 신규 프랜차이즈 IP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으며, 단일 IP 의존도를 낮췄다"고 귀띔했다.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성장세 및 최대 매출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낮은 부분에 대해 아쉽다는 우려와 지적이 제기됐다. 김 대표는 "주가는 현재 기업가치 수준 대비 만족스럽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 3년간 '펍지'를 중심으로 실적이 상향하는 중이고 펍지 IP 자체를 하나의 게임이 아닌 다른 프로덕트나 게임으로 확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략도 공유했다. 김 대표는 "펍지 IP 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랜차이즈 IP를 추가로 만들어가겠다"며 "하나의 성공에 머물지 않고 여러 프랜차이즈 IP로 성과를 만드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3개년 주주 환원 정책도 추진한다. 크래프톤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1조원 이상 현금배당과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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