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원·달러 환율 16.7원 오른 1517.3원에 마감"유가 120~130달러 유지시 1580원 넘길 가능성도""기업 투자 위축 본격화 우려···2% 경제성장률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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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7년 만에 1510원 돌파
고유가와 중동 긴장, 외국인 주식 매도 영향
1500원대 고환율 장기화 우려 커짐
23일 환율 1517.3원 마감,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
3거래일 연속 1500원대 거래
최악 시나리오 땐 1550원, 중동전쟁 격화 시 1580원 이상 전망
고유가 장기화, 달러 강세 흐름 지속 전망
중동전쟁·이란 리스크로 급격한 환율 하락 기대 어려움
환율 1400원대 중후반에서 머물 가능성 제기
고환율·고물가·저성장 구조 본격화 우려
소비·기업 투자 위축, 수출 경쟁력 저하 가능성
경제성장률 2% 전망 하향 경고
서정훈: 고환율·고유가 지속 땐 인플레이션, 기업 양극화 심화 전망
박형중: 금융위기 때보다 고환율 장기화, 시장 부정적 효과 더 클 수 있음
원·달러 환율은 지난 19일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대에서 장을 마감한 뒤 3거래일 연속 1500원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발전소 공격 발언으로 중동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며 원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시장에서는 고유가 장기화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1500원대에서 원·달러 환율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중동전쟁이 격화되는 양상이 빈번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환율은 1500원 상단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만약 종전 분위기가 커진다면 환율이 급격하게 떨어지겠지만 최근 분위기로는 1500원 아래에서 움직임을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악의 시나리오인 지상군 투입이 현실화 된다면 상단을 1550원으로 예측한다"며 "단,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하면 통제할 수 없는 시스템 위기인 점은 같지만 경제규모가 커졌고, 외화유동성 측면을 고려하면 외환위기로 갈 수준의 환율은 아니라고 분석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금융위기 당시보다 고환율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란 문제가 조기 해결된다고 해도 환율이 140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며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유가가 120~130달러를 유지할 경우 환율이 금융위기 당시 고점을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원·달러 환율은 2009년 3월 초 1600원 선 목전까지 오른 바 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동전쟁이 계속 이어질 경우 1570~1580원 이상으로도 환율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위기 당시에는 원·달러 환율이 짧은 기간 급등했다가 빠른 시간에 안정을 찾았으나 현 시점에서는 상당히 오랜 기간 고환율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기 때보다 금융시장에 주는 부정적 효과가 클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1500원대에서 고환율이 장기화될 경우 '고환율·고물가·저성장' 구조가 본격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고환율이 지속되며 소비 여력이 약화되고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며 수출 경쟁력 또한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 연구위원은 "고환율·고유가 상황이 지속된다면 수출기업의 채산성은 제한될 수밖에 없고 인플레이션 압박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민간소비 위축과 그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기업들의 성장도 양극화돼 부진한 기업들이 경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제시한 2%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것이란 경고도 나온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고유가·고환율이 겹치며 가계 소비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며 "이 경우 기업들의 생산 위축, 투자 위축도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어 성장률에 미치는 부정적 충격이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소비가 위축되는 가장 주된 원인은 높은 금리로 이자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며 "단 현 상황에서는 물가 상승을 우려해 금리를 낮추기 어려워 경기 위축이 장기화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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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jisuk61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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