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로 물류비용 상승, 주가 하락 가속이란사태 장기화와 원자재 가격 불안중국 철강 수출 감소, 국내 시장 변수 부각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3분 기준 현대제철은 전 거래일보다 2200원(5.95%) 내린 3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세아베스틸지주(-4.26%), 포스코스틸리온(-2.40%) 등도 내리고 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며 물류비용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중동산 알루미늄을 비롯한 각종 철강자재 가격이 잇달아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한때 1500원을 돌파한 점도 악영향을 미쳤다. 철강 기업은 핵심 원료 대부분을 달러로 수입해 고환율이 원가 부담을 자극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란사태 장기화 우려가 유가와 달러화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 확산으로 글로벌 자금이 안전자산인 국채와 금 시장에서 이탈하면서 달러화 강세 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유가 현상 지속과 이란사태 장기화 우려가 여전히 변동성을 높일 변수로 작용하며 달러화 강세 흐름도 유지될 전망"이라며 "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외환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철강주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철강 수출이 본격적인 감소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중국해관총서(GACC)에 따르면 중국의 2월 누적 철강 수출은 전년 대비 8.1% 내린 1559만톤으로 나타났다. 1월과 2월에는 각각 13.2%, 2.5% 감소한 775만톤과 784만톤을 기록했다.
중국은 올해 1월부터 철강 수출 허가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제도 시행을 앞두고 밀어내기식 수출을 일시적으로 확대했지만, 올해 1월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모습이다. 특히 저부가가치 제품을 수출하는 업자들 입장에서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비용 부담이 확대돼 이들 제품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억1900만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중국 철강 수출이 올해 9000만~1억톤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국내 철강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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