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통령 공개 질타·경영평가 하락···이학재 인천공항 사장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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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공개 질타·경영평가 하락···이학재 인천공항 사장 사의

등록 2026.02.23 14:56

주현철

  기자

임기 4개월 남기고 조기 퇴임6월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 제기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사진= 인천공항공사 제공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사진=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이 23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임식은 25일 오전 11시 공사 청사에서 열린다. 올해 6월까지 임기가 보장되어 있었지만 넉 달을 남기고 조기 퇴임을 선택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사장은 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정치인 출신으로 2023년 6월 사장으로 취임했다. 제22대 총선(2024년 4월 10일)에는 출마하지 않았다.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대외 협력과 네트워크 확대가 기대됐지만 공항 운영 전문성과 조직 관리 측면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임 기간 공사는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C등급(보통)을 받았다. 전년도 A등급에서 두 단계 하락한 결과로, 재무·관리·조직 운영 전반에서 개선 필요성이 지적됐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대국민 공개 질타를 받으며 경영능력을 평가 받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외화 밀반출 단속 문제와 관련해 "업무 파악이 미진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관세청과 공항공사 간 책임 범위가 엇갈리며 논란이 확대됐다.

이후 이 사장은 개선책 마련 보다는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실의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등 대통령의 지적을 정치적 탄압으로 보이게 프레임을 전환하려는 듯 시도하기도 했다.

공기업 수장이 정부와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은 것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내부 현안 대응보다 대외 메시지에 집중했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결국 이번 조기 사퇴가 정치 재도전을 위한 행보로 해석되는 계기를 스스로 만들었다는 평가다.

글로벌 허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 사장은 인천공항의 조직 안정과 경영 정상화라는 과제를 안기고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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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철 기자 jhchul3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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