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북미 매출을 별도 공시한 67개사와 종속기업 194곳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분기 이들 기업의 북미 매출은 343조7천9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전체 매출 증가율(8.0%)을 크게 웃돌았다. 전체 매출에서 북미가 차지하는 비중도 29.3%에서 31.0%로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북미 매출은 130조8천345억원에서 157조9천407억원으로 20.7% 증가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북미 매출이 27조3천58억원에서 45조1천802억원으로 65.5% 늘며 전체 매출 대비 북미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도 북미 매출이 84조6천771억원에서 93조3천448억원으로 10.2% 증가했다. 반면 LG전자는 16조9천777억원에서 16조9천196억원으로 0.3% 감소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북미 매출은 120.9% 늘었고, 전체 매출 대비 북미 비중도 27.0%로 상승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영향으로 효성중공업과 LS일렉트릭의 북미 매출도 각각 52.9%, 84.8% 증가했다.
자동차 업종 북미 매출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 자동차 및 부품 기업 14곳의 누적 매출은 126조3천246억원에서 126조6천72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자동차 업종 북미 매출 비중은 43.6%에서 39.3%로 낮아졌다. 현대차는 북미 매출이 57조3천826억원에서 62조1천761억원으로 증가했고, 기아는 35조5천666억원에서 38조1천577억원으로 늘었다. 현대트랜시스(38.4%), 현대모비스(26.7%) 등 부품업체와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100.7%), 금호타이어(19.7%), 넥센타이어(2.0%) 등 타이어 업체는 미국 현지 생산을 확대한 결과로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이차전지 업종의 북미 매출은 감소했다. 삼성SDI는 북미 매출이 4조1천538억원에서 2조4천550억원으로 40% 이상 감소했고, 포스코퓨처엠도 1조805억원에서 7천823억원으로 27.6% 줄었다.
이 밖에 건설 및 건자재(-35.5%), 운송(-7.8%), 조선·기계·설비(-3.7%) 업종도 북미 매출이 감소했다.
리더스인덱스는 "반도체를 포함한 IT·전기전자와 제약·바이오 업종이 증가세를 주도한 반면, 이차전지와 건설 업종 등은 감소해 업종별 차이가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