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국거래소, 설 연휴 전날 파생상품 야간거래 휴장···선제적 리스크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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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설 연휴 전날 파생상품 야간거래 휴장···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록 2026.01.26 17:01

김호겸

  기자

장기간 시장 개장 공백 대비한 리스크 관리연휴 중 마진콜·유동성 위험 최소화야간거래 결제 구조상 안전장치 마련

사진=한국거래소 제공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가 다가오는 설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을 위해 파생상품 야간시장의 문을 일시적으로 닫기로 했다. 연휴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대외 변동성으로부터 국내 투자자들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한국거래소는 26일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마지막 평일인 다음 달(2월) 13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인 14일 오전 6시까지 운영될 예정이었던 파생상품 야간거래를 휴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휴장 결정의 배경으로는 파생상품 야간거래 특유의 결제 구조가 꼽힌다. 야간거래분은 직후에 열리는 정규거래와 합산되어 청산되는 것이 원칙이다. 이에 따라 내달 13일 야간에 체결된 거래는 설 연휴가 모두 끝난 뒤인 2월 19일 정규거래와 합산해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거래소 측은 이처럼 장기 연휴 직전에 야간거래를 실시할 경우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션이 리스크에 너무 오랫동안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연휴 기간 해외 시장의 급격한 가격 변동이 발생할 경우 국내 투자자들은 적기에 대응하기 어려워 마진콜이나 유동성 부족에 따른 반대매매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홍콩거래소(HKEx)와 대만선물거래소(TAIFEX) 등 야간시장을 운영하는 아시아 주요 거래소들도 장기 연휴 전일에는 야간거래를 휴장하는 등 특별 시장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역시 지난해 추석 연휴 전날(10월 2일) 동일한 조치를 시행하며 시장 관리의 연속성을 유지해 왔다.

이번 휴장 조치는 KRX 파생상품 야간거래 대상 전 상품에 적용된다. 구체적으로는 코스피200(선물·옵션·위클리옵션), 코스닥150(선물·옵션), 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 등 주식파생상품과 미국달러선물, 3년 및 10년 국채선물 등 FICC 파생상품이 모두 포함된다.

거래소는 "향후 명절 장기연휴 전일에는 야간거래 휴장 등을 통해 시장참여자 리스크관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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