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차發 불붙은 로봇주 테마···'옥석가리기' 시간 온다

증권 투자전략

현대차發 불붙은 로봇주 테마···'옥석가리기' 시간 온다

등록 2026.01.16 11:10

김성수

  기자

아틀라스 공개 후 관련주 급등주가 급등, 차익실현 경고음장기 성장 기대 속 투자 전략 필요

현대차發 불붙은 로봇주 테마···'옥석가리기' 시간 온다 기사의 사진

현대자동차가 CES 2026에서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 로봇 테마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전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나우로보틱스, 한국피아이엠 등이 상한가로 마감했지만, 일부 로봇주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최근 로봇 테마주 주가가 급등한 만큼 CES 모멘텀이 잦아들면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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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현대차가 CES 2026에서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로 로봇 테마주에 투자자 관심 집중

국내 로봇 관련주 주가 급등

일부 종목은 차익실현 매물로 혼조세

숫자 읽기

현대차 주가 2.55% 상승, 2026년 이후 36.9% 상승 기록

기아 6.64% 급등, 레인보우로보틱스 13.07% 상승하며 시총 5위 진입

한국피아이엠, 나우로보틱스 각각 29%대 급등

로보티즈, 엔젤로보틱스 등도 두 자릿수 상승

배경은

아틀라스 공개로 현대차 로봇 상용화 기대감 부각

기아,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보유로 투자심리 자극

한국피아이엠, 나우로보틱스 등 부품 공급사까지 수혜 확대

주목해야 할 것

CES 모멘텀 약화 시 단기 차익실현 매물 증가 우려

로봇 테마주 급등에 따른 옥석가리기 필요성 제기

로봇주 수혜 기대감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

향후 전망

증권가,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로 중장기 성장 기대

AI·로봇·자동차 결합 통한 새로운 가치사슬 형성 주목

기업 경쟁력, 기술 보유보다 실행력에 달렸다는 분석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00원(2.55%) 오른 4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 주가는 2026년 장 개시 이후 36.9% 상승했다. 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공개한 아틀라스가 현대차그룹의 로봇 상용화 가능성을 고조시키며 주가로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아틀라스를 통해 기존 연구 단계에 머물렀던 로봇 기술이 산업 현장과 일상생활에 투입·상용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로봇 모멘텀이 202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CES 2026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2028년 미국 신공장에서 공정 자동화 적용을 위한 로봇 동작 개발·검증이 8월부터 추진될 예정"이라며 "아틀라스 공정 개발을 통한 양산 준비, 3만 대 제조라인 구축 및 동작 학습 고도화를 위한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등 로봇 상용화를 위한 이벤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가 일으킨 로봇 모멘텀은 국내 로봇 테마주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 15일 전 거래일보다 9500원(6.64%) 오른 15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가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대해 17~18% 내외의 유효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설립한 투자 법인인 HMG 글로벌을 통해 보스턴다이내믹스 주식을 간접 지배하고 있다"며 "지분가치뿐만 아니라 향후 미국 제조현장의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을 통한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지난 15일 전 거래일보다 6만원(13.07%) 오른 5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10조68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9위였던 순위를 5위까지 올렸다.

한국피아이엠과 나우로보틱스는 각각 29.94%, 29.88%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틀라스가 일으킨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확대 기대감이 핵심 부품 공급 기업까지 번진 모습이다. 한국피아이엠은 정밀 금속 가공과 부품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구동부와 관절 구조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 부품 공급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나우로보틱스도 지난 15일 한양로보틱스 지분 인수와 관련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며 생산 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같은 기간 로봇 테마주인 로보티즈(8.40%), 엔젤로보틱스(19.24%), 휴림로봇(17.33%), 현대무벡스(13.85%)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또 다른 로봇 테마주인 SJG세종(-1.61%), 모비스(-2.16%), 산돌(-0.63%), 에스투더블유(-3.1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일부 로봇 테마주의 주가가 지난 15일 단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일부 종목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철저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로 인한 로봇 테마주 수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많이 반영돼 있어 차익실현 매물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흐름이 로봇 테마주에 대한 중장기 성장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어 장기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피지컬 AI를 활용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제시한 핵심 시사점은 기술 경쟁의 초점이 단일 기능이나 성능이 아니라, AI·로봇·자동차 등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사슬 형성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향후 기업 경쟁력은 기술 보유 여부가 아닌, 실제 서비스와 비즈니스로 빠르게 전환하는 실행력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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