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 방산·테크 부문 인적 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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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방산·테크 부문 인적 분할

등록 2026.01.14 14:07

이승용

  기자

주주환원 정책 강화 및 자사주 소각 진행복합기업 디스카운트 해소 및 효율 경영

㈜한화 인적분할 전후 한화그룹 지배구조.사진=한화그룹 제공㈜한화 인적분할 전후 한화그룹 지배구조.사진=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이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부문을 포함한 존속법인과 테크 및 라이프 부문을 담당할 신설법인으로 인적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한화그룹 이사회는 14일 회의에서 해당 분할안을 의결했으며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7월 중 분할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인적 분할로 신설법인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는 테크 분야의 한화비전,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와 라이프 분야의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을 포함한다.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부문을 담당하는 ㈜한화 존속법인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등이 속하게 된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존속법인 76.3%, 신설법인 23.7%로 산정됐으며, 기존 주주들은 이 비율에 맞게 주식을 배정받게 된다. 한화그룹은 이를 통해 기존의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각 사업 부문이 더 효율적으로 경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분할을 통해 각 사업 부문은 독립적인 전략을 통해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신설법인은 기존에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사업의 성장성을 부각시키고, 유연한 투자 의사결정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화는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445만 주의 자사주 소각과 배당금 확대를 결정했다. 자사주 소각 규모는 전체 보통주의 5.9%, 시가 4562억원에 달해 이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다. 배당금은 지난해 주당 800원에서 25% 증가한 1000원으로 설정해 주주들의 신뢰를 강화할 예정이다.

신설법인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는 스마트 F&B, 스마트 호스피탈리티, 스마트 로지스틱스 등의 3대 핵심 분야를 통해 피지컬 AI 솔루션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들은 인공지능(AI), 로봇, 자동화 설비 등을 활용한 혁신적인 기술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화관계자는 "인적분할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발표를 계기로 매출 성장성 제고, 주주환원 확대 등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관리 지표로 설정하고, 주주 및 투자자들과의 신뢰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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