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과 허 부회장은 물론,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 장호준 SK TI 대표, 허용수 GS에너지 부회장 겸 대표이사 등이 전날(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방한 중인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사장과 방산 및 에너지 부문 협력 방안에 대해 면담했다.
김 부회장은 술탄 알 자베르 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화의 방산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고, UAE와 지속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알려졌다. UAE는 중동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국방비 지출이 큰 국가다.
김 부회장은 지난 2월 UAE에서 열린 방위산업 전시회 IDEX 2025를 참관했고, 당시 UAE 국영 방산기업인 에지(EDGE)그룹의 파이살 알 반나이 사장과 만나 방산 수출을 논의했다.
한화는 UAE에 천무를 수출했고, 한화시스템은 약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MSAM-II, 천궁-II) 다기능레이더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에너지 기업 관계자들과는 애드녹과 협력관계를 확인하고, 에너지 안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 장기적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주요 의제로 다뤘다. 애드녹은 한국 기업들과 원유·가스 공급을 비롯해 친환경 에너지, 탄소 저감 기술 등 에너지 전환 분야에 대한 투자와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애드녹은 UAE 정부가 전액 소유한 국영 에너지 기업으로, 세계 10대 국영 석유회사 중 하나로 꼽힌다. 원유와 천연가스 탐사·생산부터 정유, 석유화학, 트레이딩까지 아우르는 수직 계열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zero10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