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경력 R&D·철강 총괄···신사업 주도 적임자서강현 전임 대표 그룹 기획조정 담당으로 이동
18일 현대차그룹은 하반기 임원인사에서 이 부사장을 현대제철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이 부사장은 1965년생으로 30년 이상 철강업계에 몸담은 철강 전문가다. 그는 연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후 현대차그룹 강관 제조 계열사였던 현대하이코스로 입사했다. 현대하이코스가 2015년 현대제철에 흡수 합병된 후 냉연생산실장과 생산기술실장, 연구개발본부장 등을 거쳤다. 올해 초에는 판재사업본부장을, 지난 7월부터는 생산본부장을 맡았다.
현대차그룹이 이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은 철강 사업에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에게 경영을 맡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연산 270만t 규모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하겠다고 했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제철, 포스코와 합작해 58억달러(약 8조6000억원)를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부사장은 철강 사업의 구조와 연구개발(R&D), 생산·판매 등 두루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현대제철의 미국 제철소 투자를 이끌어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3년부터 현대제철 대표이사를 맡아온 서강현 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 기획조정 담당으로 이동한다. 그는 현대제철에서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수익성 확대 업무를 맡은 바 있다. 그룹으로 복귀한 그는 계열사 투자 및 관리 업무에 집중하며 사업 최적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 신임 대표는 30년 이상의 풍부한 철강업계 경험을 기반으로 연구개발(R&D) 분야 내 엔지니어링 전문성, 철강사업 총괄운영 경험까지 풍부하다"며 "전략적인 대규모 설비·기술 투자 등을 연속성 있게 추진해 나가 현대제철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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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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