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중소형 게임株, 코스닥 재편·정책 모멘텀 타고 '내년 반등 기대'

증권 투자전략

중소형 게임株, 코스닥 재편·정책 모멘텀 타고 '내년 반등 기대'

등록 2025.12.09 16:18

문혜진

  기자

알테오젠 코스피 이전이 가져온 투자처 재편중소 게임사 현금자산 확대로 주주가치 부각정부 코스닥 활성화, 연기금 투자 확대 논의 영향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구조에 변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바이오와 2차전지 등 기존 주도 업종은 단기 급등으로 부담이 커지면서, 올해 큰 폭의 조정을 받은 게임주가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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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알테오젠 코스피 이전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구조 변화 예상

바이오·2차전지 주도주 부담 커지며 게임주 투자 대안 부상

올해 게임주 큰 폭 하락, 내년 반등 기대감 확산

숫자 읽기

데브시스터즈 52주 신고가 대비 47% 하락

위메이드 2월 고점 대비 37% 하락

네오위즈 현금성 자산 2500억원, 웹젠 6000억원 및 자사주 16%, 컴투스 자사주 10.15%

자세히 읽기

중소형 게임사 신작 라인업 본격화 전망

데브시스터즈 2026년 '쿠키런' 신작 출시 예정

네오위즈·위메이드·웹젠 신규 프로젝트 및 IP 확장 전략 추진

맥락 읽기

기업 펀더멘털 개선과 정부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반등 기대감 자극

연기금 코스닥 비중 확대, 증권거래세 인하 등 정책 변화 검토

정책 변화 시 저평가 종목 중심 관심 회복 가능성

향후 전망

중소형 게임사 시가총액, 현금 수준까지 하락

신작 출시·비용 효율화와 정책 변화 맞물리면 업종 재평가 동력 확대

내년 실적 모멘텀 회복 기대, 투자 재점검 분위기 확산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중소 6개 게임사 중 네오위즈, 데브시스터즈, 웹젠, 컴투스홀딩스는 하락했으며 컴투스는 약보합권, 위메이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9월 23일 장중 5만8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3만600원까지 밀리며 47%에 달하는 낙폭을 보였다. 위메이드도 2월 고점이었던 4만4600원 대비 약 37% 내려앉았고, 컴투스는 1년 내 최저 부근까지 조정을 받았다.

올해 게임주의 낙폭이 컸지만 내년에는 반대 흐름이 나타날 여지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으로 코스닥 시총 상단이 비면서 시장 내 투자처를 재점검하려는 흐름이 확산된 가운데, 단기 랠리가 이어진 바이오·2차전지를 대신할 대안 섹터로 게임주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영향이다. 증권가는 중소형 게임사의 신작 라인업 본격화와 수익성 개선, 현금성 자산 확대 등을 근거로 내년 실적 모멘텀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 중소형 게임사들의 신작 일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데브시스터즈는 2026년 3월 '쿠키런' 신작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네오위즈·위메이드·웹젠 등도 신규 프로젝트와 라이선스(IP) 기반 확장 전략을 통해 외형 성장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각 사가 보유한 현금 규모와 자사주 비중을 고려할 때, 향후 주주환원 확대 여력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네오위즈는 현금성 자산 2500억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웹젠은 6000억원의 현금성 자산과 16%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컴투스 또한 자사주 10.15%를 가지고 있다.

기업 펀더멘털 개선 요인에 더해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도 반등 기대를 키우는 요소로 거론된다. 연기금의 코스닥 비중 확대와 증권거래세 인하 방안 등이 검토되면서, 정책 변화 시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관심 회복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일부 중소형 게임사의 시가총액이 보유 현금 수준까지 낮아진 만큼 정책 변화가 관심도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작 일정과 비용 효율화 등과 맞물리면 업종 재평가 동력이 커질 수 있어 내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살펴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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