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지스자산운용, 외국계 PEF 힐하우스에 매각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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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외국계 PEF 힐하우스에 매각 유력

등록 2025.12.08 21:00

조효정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 인수 유력한화생명·흥국생명 제치고 인수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금융당국 심사 후 내년 상반기 거래 완료 전망

이지스자산운용 DB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이지스자산운용 DB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새 주인으로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가 유력해졌다.

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힐하우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세부 조건을 조율하는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힐하우스는 본입찰 이후 인수 가격으로 약 1조1천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9천억원대 중반 수준에서 제안했으나, 잠재 인수자들 간의 추가 경쟁을 유도하는 '프로그레시브 딜' 방식에 따라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한화생명은 본입찰에서 9천억원대 중반, 흥국생명은 약 1조5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힐하우스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쳐야 하며, 승인이 나면 내년 상반기 중 잔금 납입과 함께 거래가 최종 마무리될 전망이다.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로, 앞서 SK온, SK에코프라임 등 국내 기업에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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