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기 침체·PF부실 여파···그룹 경영 연속성에 방점""해수부 이전, 생산적 금융 대응 역량도 주요 인선 배경"투뱅크 체제 개선·보험사 인수 추진 빈대인 2기 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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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회장, BNK금융그룹 3년 연임 확정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최종 결정
내년 3월 주주총회 거쳐 공식 연임
2022년 6398억원에서 2023년 7285억원으로 순이익 회복
2024년 8536억원 전망, 사상 첫 8000억원대 돌파 기대
비은행 자회사 순이익 34% 증가, 실적 개선 견인
일부 소액주주·금융당국 연임에 불편함 표시
리스크관리·재무성과·조직 안정성 중시해 연임 결정
지역 정책 대응력·미래 비전도 주요 선정 배경
주주환원율 50% 이상 목표, 자사주 소각·매입 적극 추진
경남은행 횡령 사건 후 전사적 대응체계 구축
보험사 인수·투뱅크 전산 통합 등 과제 남아
보험사 인수, 2026년 10월 이후 재추진 가능성
투뱅크 전산 시스템 통합 장기 과제 지속
종합금융그룹 도약 위한 2기 체제 기대
BNK금융 이사회 의장은 빈 회장 추천 배경에 대해 "리스크관리 기조에 기반한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지역경기 침체와 PF부실 여파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그룹 경영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수부 이전을 계기로 해양수도로 격상될 지역에 대한 이해도와 생산적 금융 등 정부 정책 대응 역량도 주요 인선 배경이었다"면서 "이번 경영승계 절차는 지역에서 BNK가 차지하는 위상과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고 회장으로서 미래 비전과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그룹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최적의 적임자를 찾아내는 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빈 회장은 앞서 3년 간 실적 개선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BNK금융은 빈 회장이 첫 취임한 2023년 전년 대비 18.5% 감소한 63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으나 지난해 7285억원으로 순이익을 회복시키는데 성공했다.
올해의 경우 BNK금융은 사상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800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NK금융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8536억원을 벌어들일 전망이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빌딩매각이익 등 대규모 일회성 이익이 발생하며 이익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3분기 누적 연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는데 비은행 자회사 순이익이 34% 증가해 실적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점도 주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BNK금융은 올해 상반기 매입한 자사주 약 396만주에 대해 전량 소각을 실시했으며 올해 하반기 매입하기로 한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는 조기에 매입을 마무리했다.
이 외에도 빈 회장은 경남은행의 대규모 횡령 사건 이후 전사적 대응체계를 만들어 호평을 받았다.
한편 보험사 인수와 투뱅크 체제 개선은 향후 3년간 빈 회장의 차기 숙제로 떠올랐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전산 시스템 통합은 장기간 미해결 과제로 남은 BNK금융의 '아픈 손가락'이다. BNK금융은 2014년 경남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 몇 차례 합병을 시도했으나 노조 측의 반발로 보류됐다.
이후 BNK금융지주 회장 자리에 오른 빈 회장은 '투뱅크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비효율적인 전산을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해왔으나 아직까지 진전이 없는 상태다.
빈 회장은 지난 2023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전산시스템을 따로 운영해 최소 1000억원 이상이 낭비되고 있다"며 "금융당국과 협의해 두 은행의 전산시스템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빈 회장이 취임 초기인 2023년부터 종합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목표로 삼았던 보험사 인수는 현재 계획을 전면 중단한 상황이다. 이는 성세환 전 BNK금융 회장이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시세를 조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21년 10월 벌금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BNK금융은 2026년 10월까지 대주주 적격성을 충족시킬 수 없게 됐다. BNK금융은 사모펀드를 활용하는 방안도 한동안 검토했으나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보험사 인수를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빈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다면 2기 체제에서 보험사 인수를 재추진하며 '종합금융그룹' 비전 달성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는 법적으로 인수가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보험사 인수는 전혀 BNK금융 내부에서 논의되고 있지 않다"면서 "제재 시점이 지난 후 이야기가 다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jisuk61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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