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원가율 올 3분기 97.7%···전분기 比 6.9%p↓그룹사, 2030년까지 약 13조원 투입 계획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의 3분기 누적 수주잔고는 2조143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8239억원, 영업손실은 816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4%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31% 줄었다.
이번 실적 증가는 '스타필드 청라' 등 그룹 계열사의 일감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부터 '스타필드 창원'(3500억원), '원주 트레이더스'(870억원) 등 프로젝트도 공사 진행률(기성)에 따라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며 실적 개선세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고비용 현장이 준공되면서 공사원가율은 3분기 기준 97.7%로 직전 분기 104.6% 대비 6.9%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수주잔고가 약 2년치 수준에 불과해 향후 성장을 위해 추가 수주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그룹 차원의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신세계건설의 핵심 실적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2030년까지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스타필드 동서울' 등 복합쇼핑몰 개발에 약 13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스타필드·트레이더스 관련 공사는 통상 신세계건설이 맡아온 만큼, 향후 실적 보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또한 신세계프라퍼티 주도의 '동서울터미널 복합개발사업'과 '청담 프리마 호텔 재건축' 등 수조원대 프로젝트도 예정돼 있다. 이러한 그룹 차원의 대형 사업은 신세계건설의 중장기 수주 기반을 견인할 전망이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전사적인 원가 관리 강화와 신규 프로젝트의 안정적 성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손익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성과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 중심으로 수주 전략을 이어가며, 중장기 실적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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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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