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2+1' 관행 깨고 1년 연임대면 채널 확대로 수익 기반 다변화적자 구조 탈피가 주요 과제 될 듯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신한금융그룹 자회사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는 강 대표의 1년 임기 연임을 추천했다. 자경위에서 추천된 대표이사 후보는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등에서 자격요건 및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각 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자경위는 "디지털손해보험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2022년부터 회사를 이끌어 온 강병관 사장이 안정적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업계에서는 강 대표의 연임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신한금융이 관행적으로 계열사 대표에게 총 3년(2+1)의 임기를 부여해 온 데다 적자 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다만 신한EZ손보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따라서 내년에도 강 대표의 어깨는 무거울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임기 동안 회사의 주요 과제였던 실적 개선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한EZ손보는 2022년 출범 이후 단 한 차례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올 3분기에도 272억원의 누적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신한EZ손보는 올해부터 디지털 채널 전략을 내려놓고 수익 기반 다각화에 나서왔다.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 등 대면 영업을 본격화하면서 디지털보험사 타이틀을 내려놓은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한EZ손보는 2022년 출범 당시 디지털 채널을 활용해 고객에게 쉽고 편안한 보험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며 "하지만 단기·소액상품 판매 중심의 구조적 한계와 과도한 비대면 채널 의존도로 현재까지 흑자전환을 이뤄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금융그룹 관행을 깨고 임기를 다시 부여받은 만큼 지난 3년 동안 이루지 못했던 흑자 전환을 내년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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