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소재 자회사 합류, 밸류체인 완성'반도체 전문가' 김영식 사장 선임포트폴리오 재편·신성장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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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자회사 지분 1조8000억원 규모 처분
부채 1조원 이상 감축
올해 도시정비 수주액 9800억원, 10대 건설사 중 최하위권
내년 상반기 IPO 앞두고 저수익 사업 정리, 성장 스토리 강화
반도체 EPC 수주와 소재 내재화로 그룹 반도체 밸류체인 허브 부상 시도
대규모 전환 전략이 실적 안정성과 균형을 유지할지 주목
신규 편입 회사들은 포토·식각가스·증착·금속배선·패키징 등 반도체 제조 전 공정과 OLED 증착용 소재를 생산하며, 여기에 지난해 편입된 산업용 가스기업 SK에어플러스까지 더해 반도체 핵심 소재 포트폴리오가 확대된다. 다만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소재 분야 특성상 기술·수율·원가 경쟁력이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대표이사 인사 또한 전략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신임 김영식 사장은 SK하이닉스에서 포토 기술담당, 제조·기술담당, 양산총괄(CPO)을 거치며 HBM 대량 양산 체계를 구축한 공정 전문가다. SK에코플랜트가 이례적으로 반도체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한 것은 반도체 중심 사업재편의 실질적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 사장 선임 이후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포트폴리오 재편은 단기적인 재무·실적 변동성을 수반한다. SK에코플랜트는 리뉴어스·리뉴에너지충북·리뉴원 등 환경 자회사 지분을 총 1조8000억원 규모로 처분해 부채 1조원 이상을 감축했지만 안정적인 캐시플로를 제공했던 일부 환경·주택 사업 비중이 감소하면서 단기 실적 기반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주택사업은 사실상 철수 수준으로 축소되고 있다. 올해 도시정비 수주액은 9800억원으로 10대 건설사 중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 IPO를 앞두고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며 반도체·AI 중심의 성장 스토리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하는 동시에, 지나친 단기 전략 집중이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약화할 수 있다는 평가도 병존한다.
업계에서는 SK에코플랜트의 사업 전환을 "환골탈태"라고 평가하면서도 반도체 사이클 변동성 확대·편입 자회사의 기술경쟁력 검증·그룹 내부 매출 비중 증가 등 구조적 리스크를 과제로 꼽는다.
반도체 EPC 수주(청주 M15X, 용인 클러스터)와 소재 내재화로 SK그룹 반도체 밸류체인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으나 대규모 전환 전략이 실적 안정성과 균형을 유지하며 완성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반도체 소재 자회사 편입은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환점"이라며 "그룹 내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첨단산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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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jhchul3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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