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지연에 공급과잉까지 겹치며 경제성 붕괴실적 악화·차입금 확대 속에 '선택과 집중' 선회확보 자금, 태양광·석화 구조조정·재무 개선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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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5년간 추진한 고순도 크레졸 사업을 전면 철회
연구개발 지연과 비용 증가, 중국·인도 공급 확대에 따른 경제성 악화가 주요 원인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구조조정 일환
고순도 크레졸 공장 설비 투자 누적 2230억원 예상
순차입금 12조5372억원, 전년 대비 2조원 증가
이자비용 2022년 1545억원→2023년 5348억원으로 3배 이상 상승
현금성 자산 2조3111억원→1조8836억원으로 4000억원 감소
사업 철회로 손실 최소화 방안 검토 중
계열사 한화에너지와 손해배상 소송 진행, 법원 조정 단계
미국 투자회사 지분 매각으로 1조1407억원 유동성 확보
매각대금 일부 자회사 유상증자, 일부는 한화솔루션 재투입 예정
주력 화학부문은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손실 지속
신재생에너지 부문도 미국 관세·통관 변수로 불확실성 확대
실적 부진, 재무 부담 확대가 비핵심 사업 정리로 이어짐
고순도 크레졸 사업 철회가 전략 변화 신호탄으로 해석
태양광·화학 중심 투자 우선순위 조정 기조 당분간 지속 예상
재무구조 개선 및 핵심사업 집중에 속도 낼 전망
사업 중단의 배경에 대해 한화솔루션은 공시를 통해 "예상보다 늘어나는 투자기간, 추가 자본투입 필요로 인한 경제성 훼손, 개발 중 중국·인도 등 크레졸 공급 과잉으로 인한 제품 가격 하락 등 사업 검토 시 예상했던 사업성이 크게 저하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손실 최소화를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후속 조치 검토를 공식화했다.
개발 지연 과정에서 내부 리스크도 발생했다. 한화솔루션은 고순도 크레졸 공장 가동 지연을 이유로 계열사 한화에너지로부터 약 148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당한 상태다. 현재 법원 조정이 진행 중이며, 조정이 불성립될 경우 합의금이 아닌 법정 소송으로 전환돼 배상 및 변호 비용이 추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사업 철회에는 재무 부담 확대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화솔루션은 2022년 영업이익 1조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냈으나 지난해 연간 적자로 돌아섰고, 올해 3분기에도 영업손실 74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화학부문은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손실이 이어지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부문도 미국 관세·통관 변수로 불확실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4분기 추가 적자 가능성도 제기한다.
재무지표는 뚜렷한 악화 흐름을 보인다. 올해 3분기 순차입금은 12조5372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원 이상 증가했으며, 현금성 자산 및 단기금융상품은 2조3111억원에서 1조8836억원으로 4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순차입금비율 또한 ▲2023년 78% ▲2024년 98% ▲2025년 3분기 112%로 상승했다. 2023년 약 3조원이 투입된 미국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와 한화큐셀의 미국 에너지부 대출(14억5000만달러) 등 대규모 투자로 이자비용도 2022년 1545억원→2023년 5348억원으로 세 배 이상 늘었다.
이런 가운데 한화솔루션은 대규모 유동성 확보와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그룹의 미국 투자회사 한화퓨처프루프 지분 전량(50%)을 신설 해외법인 한화디펜스앤에너지에 1조1407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대금 중 2852억원은 자회사 한화큐셀 아메리카 홀딩스 유상증자에 투입되고, 나머지 8555억원은 한화솔루션으로 유입된다. 업계에서는 해당 자금이 태양광 투자, 석화 구조조정, 재무구조 개선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확보한 자금 활용 계획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고순도 크레졸 사업 철회가 한화솔루션의 전략 변화의 신호탄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적·재무 부담이 겹친 상황에서 신사업을 정리하고 태양광·화학 중심으로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흐름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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