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KB증권, 삼성전자 목표가 16만원 제시···"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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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삼성전자 목표가 16만원 제시···"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전망"

등록 2025.11.25 08:31

김호겸

  기자

시장 컨센서스 대비 33% 초과 달성 가능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5배 성장 예측자사주 추가 소각 가능성 부각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4분기에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6.7% 상향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 4분기 매출을 91조원, 영업이익을 19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 영업이익이 192% 증가한 수치이며, 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인 14조원을 33%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하며 컨센서스 영업이익인 14조원을 33%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할 전망"이라며 "특히 반도체(DS)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배, 전분기 대비 2배 증가한 15조1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사주 추가 소각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동원 연구원은 "자사주 규정이 강화된 3차 상법 개정안은 조만간 여당에서 발의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가 최근 매입한 자사주 10조원 중 소각된 3조원, 임직원 보상 1조6000억원을 제외한 5조4000억원은 3차 상법 개정안 법안 처리가 이뤄지면 추가 소각될 가능성이 높아져 자사주 소각 규모는 총 8조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분기 20조원, 연간 10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 가시성이 높아져 프리미엄 스펙을 확보한 HBM4의 품질 테스트 조기 통과 가능성도 매우 높아 반도체 업사이클의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부터 실적 서프라이즈에 따른 잉여현금흐름 급증과 보유 순현금 90조원 등을 고려하면 내년 자사주 추가 매입 및 소각과 3개년(2027년~2029년) 주주환원책 상향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중장기 ROE 개선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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