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씨재단 '노시니어존', 2025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사진=티앤씨재단 제공

재단법인 티앤씨재단의 공감 프로젝트(APoV)를 소개한 서적이 2025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티앤씨재단은 '노시니어존: 우리의 미래를 미워하게 된 우리'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 국가 독서진흥 사업 '세종도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노시니어존'은 고령화와 세대 갈등 문제를 공감의 관점에서 분석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으며, 전국 도서관과 해외문화원 등에 보급된다.

해당 도서는 티앤씨재단이 지난해 개최한 공감 컨퍼런스 '노시니어존'의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한국 사회에서 나타나는 노인 혐오, 세대 갈등, 부양 부담, 노년 빈곤 등 여러 문제를 서로 다른 전공 분야의 시각에서 조명하며, 세대 간 이해를 넓히기 위한 접근을 제안한다.

사회학, 사회복지학, 정신건강의학, 영화학, 인류학, 산업공학 등 총 7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세대 갈등의 구조적 원인 ▲영화 속 노년의 모습 ▲고령화의 사회·경제적 영향 ▲치매·노년 정신건강 문제 ▲인류학적 관점에서 본 노인의 역할 등을 풀어냈다.

재단은 일부 매장에서 노년층의 이용을 제한하는 표기로 등장하며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킨 '노시니어존'이란 신조어를 재해석해 제목을 정했다. 한자 '노(老)'와 가까이 본다는 뜻의 'see near'를 결합해 노년을 배제의 대상이 아닌 가까이에서 바라봐야 할 우리의 미래로 이해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티앤씨재단 관계자는 "한국 사회의 빠른 고령화 속도는 세대 간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세종도서 선정을 계기로 공감 기반의 사회적 논의가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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